남편도 놀란 물 없이 고구마 삶는 법

2015. 10. 25. 06:34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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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9단이 알려주는 고구마 삶는 3가지 팁

너무 바쁘게 살아도 정신을 말똥말똥 차려야함에도 간혹 일상 속에서 작은 실수로 인해 내 자신을 돌아 보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한 번 더 뒤돌아 보며 생각하는 시간도 갖게 되구요.. 아무리 바빠도 조금은 쉬어가는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하루입니다. 고구마를 평소 좋아하는데 마트에서 50% 할인을 해 두 봉지를 사왔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삶아 먹기엔 딱 좋은 크기라는 생각이 들어서죠.

 

 

 그런데... 고구마를 깨끗이 씻고 삶으려고 밥솥에 넣은 뒤 나중에 삶아야겠다곤 딴 일을 하다 그만... 고구마를 삶을때 실수로 압력솥에 있던 고구마를 그냥 가스렌지에 올려 삶았습니다. 압력밥솥이 요란하게 소리를 내며 고구마가 익어갈 즈음 ...순간 깜짝 놀랐지요..

 

 

" 이런 된장....물을 넣지 않았네...어떡하지.. 다 타지 않았을까...."

몇 초간 많은 생각이 뇌리 속을 마구마구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고구마는 완전히 타지 않았습니다. 물론 먹을 수 있을정도로 적당히 아주 적당히 잘 익었더군요.

 

 

 

하지만...고구마는 타지 않고 잘 익었는데 문제는 압력밥솥 바닥이 타 버렸다는거.... ㅡㅡ

 

 

물로 한 번 세척하긴 했지만 당연히 이렇게 음식물이 눌러 붙어 생긴 자국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죠.. 뭐... 하지만 평소 이런 일이 잦아서일까... 수월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는 거...ㅋㅋㅋㅋㅋ

 

 

음식물로 인해 눌러 붙은 냄비나 솥은....

 

 

식초와 물을 섞어 부어 준 뒤...

 

 

가스렌지에 올린 뒤 팔팔 끓인 후...

 

 

수세미로 닦으면 탄 냄비는 완전히 깔끔하게 세척됩니다.

 

 

요렇게... 정말 깔끔해졌죠..

 

 

건망증으로 고구마를 삶을때 물을 넣지 않고 삶은 날을 기억하며 남아 있는 고구마를 간식용으로 또 한 번 더 삶았습니다. 물론 다음날......ㅋㅋ 고구마를 깨끗이 씻은 뒤..

 

 

칼집을 중앙에 내어 주세요. 이유는?

 

고구마를 막 삶았을때 뜨거워서 젓가락을 꽂아 먹음...ㅡㅡ

 

고구마는 뜨거울때 먹어야 제 맛인데..뜨거워서 껍질을 잘 벗기기 힘들죠.. 그래서 칼집을 중앙에 넣는 거임요...

 

 

단, 너무 깊숙히 말고 껍질부분에 살짝~

 

 

마지막엔 다시마 몇 개를 넣어 같이 삶아주면 빠른 시간에 고무마를 삶을 수 있습니다. 물론 물은 넣지말고...여기서 키포인트 하나 들어갑니다. 가스렌지 불은 중불~약불로 은은히 삶아 주삼요~

 

 

약 10분 정도 삶았습니다. 타지 않고 잘 익었습니다.

 

 

칼집을 넣은 부분도 잘 벌어져 있공...

 

 

고구마는 뜨거울때 먹어야 제 맛! ... 고무마를 한쪽에 살짝 잡은 뒤 껍질을 살짝만 벗겨도 훌~렁 벗겨집니다. 물론 먹기도 수월하구요. 이제 고구마 삶을때 칼집 필수이구요.. 빨리 삶고 싶다면 다시만 몇 개 투입... 불은 약불에서 해 주심 압력밥솥이 타는 일은 없을 듯요..만약 고구마 삶다 냄비나 솥은 태웠다면 식초만 있으면 되니 걱정 ~걱정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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