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로폼박스에 심은 잔파 일주일 후 변화에 놀라!

2015. 9. 30. 09:18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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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주인장이 가르쳐 준 잔파 심는 법

제주도에 살면서 텃밭의 소중함은 그 무엇보다도 느끼는 1인입니다. 마트에서 편하게 사 먹던 각종 채소와 과일을 직접 재배해서 먹는다는 것은 정말 큰 행복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가게 뒷마당에는 텃밭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것은 아니고 텃밭주인은 따로 있습니다. 늘 부지런한 모습의 주인장을 볼때마다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심 좋은 분이라 소소하지만 뭔가를 심고 싶다고 하면 텃밭 한 켠을 기꺼이 내어주는 고마운 분입니다. 하지만 우린 밭보다는 스치로폼이 좋아요. 왜냐하면 텃밭에서 자라는 채소와 과일을 볼때마다 정말 정성스럽게 가꾸는 모습에 그냥 사용하기가 미안스럽고 관리도 안 될 것 같아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랍니다.

 

 

오늘은 텃밭주인장이 가르쳐 준 스치로폼에 채소 심는 법을 배웠습니다. 먼저 할 일은 스치로폼으로 만든 화분 or 화단입니다.

 

 

채소를 심을 스치로폼은 물이 잘 빠지게 구멍을 뚫어줘야 합니다. 남편이 칼로 구멍을 내고 있으니 웃으면서 우산을 가져오라고 하시더군요..그러면서.... 갑자기 구멍을 뜷었습니다. 순식간에....푸하하~

 

 

우와~~~~~~~구멍이 정말 이쁘게 잘 뚫렸습니다. 역시 탁월한 솜씨입니다.

 

 

구멍을 뚫은 스치로폼박스안에 양파망을 넣었습니다. 물빠짐이 좋게하고 흙이 구멍사이로 흘러 내리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직접 텃밭주인장께서 유기농흙까지 채워 넣어 주십니다. 이곳 텃밭은 친환경으로 관리하기때문에 흙이 살아 있습니다. 지렁이도 엄청크고 달팽이도 살고...지네도 살고......ㅡㅡ

 

 

유기농흙이 스치로폼박스에 가득!

 

 

이제 쉐프인 남편의 할 일..... 뿌리가 있는 잔파와 대파를 구입한 후 윗부분을 사용하고
뿌리부분을 신문지에 감싸 놓았다가 스치로폼박스에 심었습니다.

 

 

줄을 세워 간격을 두고 잘 심는 듯....사실 이것도 다 텃밭주인장에게 배운거임....ㅋㅋ

 

 

남편의 손길이 정성스럽게 보입니다. 우와.....멋짐.....멋짐.......쉐프의 손 아닌 것처럼 손도 부드럽게 보이고.......ㅋㅋㅋㅋㅋㅋ

 

 

짜잔........다 심었습니다. 이제 물을 주고 기다리기만 하면 파가 쑹쑹 자랍니다.

 

 

잔파

 

 

대파

 

 

이제 햇살이 잘 드는 곳에 두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하루 뒤의 놀라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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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만에 이렇게 잔파가 자랐습니다.

 

요건 며칠전에 심어 놓은 잔파임..

 

 

드뎌

일주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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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파가 쑹쑹 잘 자랐습니다.

 

 

잔파, 대파를 심어 놓았던 곳입니다. 완전 놀라운 속도입니다. 가위로 잘라 요리해 먹어도 될 정도로.........정말 대박입니다. 대박!!!!!

 

심는 날- 하루 지난 날- 일주일 후 잔파의 변화과정

 

흙이 좋아서겠죠..완전 놀라운 속도로 자라는 잔파(대파)입니다. 스치로폼박스를 잘 활용하니 이처럼 잘 자란다는 사실에 솔직히 놀라웠습니다. 텃밭에 심었을때 보다 제가 보기엔 더 잘 자라는 것 같기도 해요. 튼실튼실하게 자란 잔파의 모습에 정말 흐뭇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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