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여파로 본 제주도 직접 겪어 보니...

2015. 6. 18. 22:23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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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제주도가 메르스여파의 직격탄이 될 줄이야!

얼마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 환자가 가족과 제주도를 관광했다는 소식을 오늘에야 접했습니다. 여행을 갔던 날은 5일인데13일이 지나서야 각종 매스컴을 통해 알게 되어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실 제주도에 메르스 환자가 직접 오기 전까지는 청정지역으로 알고 있었고 지금도 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하루에 수십차례 접하는 메르스에 관한 뉴스를 보면서 심각하게 받아 들여지고 있고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메르스 여파로 경기가 뚝 떨어진 것에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루 벌어서 먹고 사는 서민들은 더욱더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고, 메르스 확진자와 가족들 그리고 접촉자,의료진들 모두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어 빨리 메르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고 간절합니다.

 

제주도는 국내 최고의 여행지이자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관광지로 알려져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 국내엔 메르스여파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관광객들도 많이 줄어 든게 현실입니다. 그렇다 보니 관광지 주변 음식점과 쇼핑몰, 시장등은 뚝 끊겨 버린 관광객과 손님들로 인해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로 북적이던 거리가 한산하기까지 하고 중국인들이 거의 점령하다시피한 지하상가도 중국인들을 보기 힘들 정도로 텅 빈 상태입니다. 처음 이곳에 이사 올때만 해도 지하상가에 내려가 쇼핑을 하면서 여기가 중국인지 착각할 정도로 중국인들이 거의 90% 차지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중국인의 모습을 보기 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간혹 중국인들을 보면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감싸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될 뿐 ...거리에도 중국인들을 보기 힘들 정도더군요.

 

메르스여파텅 빈 제주도 지하상가

그럼 대형마트는 어떨까...물론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6월말에서 7월~8월은 성수기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와 마트에 필요한 것을 사러 오실텐데 지금은 관광객들을 쉽게 찾아 보기 힘들 정도가 되어 경기가 많이 안 좋아진 것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메르스 확진자가 없는 청정지역 제주도에 141번 메르스확진환자가 왔다간 이후 더 얼어 붙어 버린 제주도라 더 안타깝습니다. 메르스여파로 거리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서로를 의식하며 다니고, 음식점에선 기침을 하면 주변사람들의 눈총을 받는건 자연스런 현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고 직접 약국에서 약을 사 먹는 사람이 늘었는가 하면 사람들이 많아 모이는 장소에는 아예 발길을 뚝 끊어진지 한 달이 다 되었습니다. 메르스여파 언제쯤 지나갈지 걱정만 하고 살아야 하는 현실에 그저 안타깝습니다. 관광지마다 관광버스가 가득하고 자리가 없어 갓길에 주차하던 풍경은 메르스여파로 줄어든지 오래되었습니다. 얼른 메르스에서 해방되는 날이 오길 바랄 뿐입니다.

 제주도에 살면서 남편이 눈시울 적셨던 손님의 한마디

 제주도 이사 후, 우리부부가 변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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