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을 많이 하면 주는 특별한 선물

2014. 12. 16. 02:25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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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에서 주는 특별한 선물

외출을 하려는데 우편함에 대한적십자사에서 온 뭔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 한창 연말 정산용 각종 서류가 우편함에 꽂히는데 얇은 편지가 아닌 도톰한 책 같은 것이라 궁금증에 못 견뎌 바로 차안에 앉자마자 개봉을 해 보았습니다. 

 

" 이게 뭐고..왠 다이어리!! "

" 다이어리 왔더나? 얼마전에 적십자사에서 전화왔던데 다이어리 보낸다고 하더만.."

" 왜? "

" 헌혈 많이 했다고..."

" 오호......그래......와...좋다.."

 

 

대한적십자사에서 보낸 특별한 선물 즉, 다이어리엔  ABO Friends 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ABO Friends' 혈액형을 지칭하는 듯한 그 글귀의 내용은 다이어리 첫 장에 자세히 나와 있더군요. 정기적인 헌혈참여를 약속한 대한적십자사 등록헌혈회원만을 일컫는 명칭으로서 ABO식 혈액형과 '친구' 라는 뜻을 결합하여 구성된 뜻이란 것을...

 

그러고 보니 그에 관한 특별한 혜택도 나름 많았습니다.

 

집에 온 뒤 생각지도 못했던 특별한 선물을 받아 기분이 좋아 계속 만지작 거리게 되더군요. 근데...지금껏 남편은 헌혈을 정말 해마다 꾸준히 했는데 이렇게 선물을 받는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매년 주는건지 갑자기 궁금해졌지만 만약 해마다 줬었다면 기분 안 좋을까봐 패스할래요..ㅎㅎ

 

앞 뒤 표지에 새겨진 마크가 이뻐요... 거기다 소가죽은 아니겠지만 가죽이 완전 고급스런 재질처럼 느껴져 좋습니다.

 

아마..올해 처음 주는 것 같기도 하공....ㅋㅋ

 

자주 헌혈을 하러 갔지만 매월 13일이 헌혈의 날이라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Blood의 B자가 숫자 '13'으르 이미지화해서 13일이 헌혈의 날이라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았네요.. 풉...

 

생해 첫 헌혈..... 뭐든 처음 이란 단어가 평생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데....나의 첫 헌혈은 참 특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누구나 다 그렇겠죠..

 

100회 이상 헌혈을 하면 명예의 전당으로 초대한다고 하는데...남편에게 물어 봐야겠어요...지금껏 얼마나 했는지.. 레드카펫 남편 덕으로 한번 밟아 보는 날이 오겠죠...ㅎㅎ

 

헌혈증이 많은데 갑자기 찾으니 어디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지 못 찾겠네요...지갑에 넣어 둔 것만 정리하니 이것도 6장이나 됩니다. 헌혈증은 수혈을 받을때 현금보다 우선적으로 취급받기때문에 꼭 필요할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친정엄마도 몇 십년 간 많이 아프셔서 가족들이 헌혈을 해서 헌혈증으로 유용하게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헌혈증만 보면 엄마 생각이 많이 납니다. 헌혈은 자신의 건강체크도 되는 유익한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꼭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수혈을 할 수 있어 그 점이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두 달에 한번 누군가의 영웅이 되기 위해 우리부부가 찾는 곳은..

 10분 투자로 영웅이 되는 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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