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카카오스토리는 왜 안 좋은 이야기는 없을까?

내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사람들에게 먼저 전화를 하는 일이 점점 줄어 들다 보니 어느샌가 전화 대신 가끔 문자로 대신 할때가 많다. 물론 그 문자도 내가 먼저 하게 되는 일이 드물어진게 현실이다. 사람들도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전화를 하는 것보다도 전화기를 인터넷을 보는 도구로만 생각해 간혹 사람들의 안부가 궁금하면 카카오스토리를 본다. 연락을 하지 않아도 그 속에 자신이 살아 온 날들을 일기처럼 사진과 잘 전시되어 있기때문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찍은 사진과 글..

좋은 곳을 여행한 사진과 글..

선물을 받아 즐거웠다는 행복 가득한 글

생일을 멋진 곳에서 보냈다는 글 등.....


카카오스토리 속에는 늘 사람들의 행복 가득한 삶들만 내포되어 있다. 그래서일까 간혹 나도 카카오스토리에 다른 사람들이 가져 보지 못했던 시간들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예전에 정말 가족만큼 친했던 언니에게서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언니는 몇 년 동안 많은 일을 겪으면서 힘들게 살고 있었던 것이다. 난 그런 아픈 사연이 있는 것도 모르고 그저 카카오스토리에 있는 사진을 보며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 언니야... 그런 일이 있었나...난 그것도 모르고..."

" 아니다 ..니가 들으면 걱정할까 싶어서.."

" 카카오스토리 보니 얼굴이 좋아 보여서 언니가 그런 힘든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

" 원래 카카오스토리엔 좋은 것만 올리는거 아니가... 누가 안 좋은거 올리나..."

" 그러네.....언니야.. 연락 자주해야 되는데 정말 미안하다.."


더 이상 할말이 없었다. 늘 그렇듯이 자신의 아픔보다는 내 걱정을 먼저 하는 언니의 모습에 전화를 끊는 내내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표시를 낼 수 없었다. 힘든 일을 겪었으면서도 나에게 만큼은 늘 그랬듯이 강한 모습이라 더 그랬다.


카카오스토리......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그 속엔 삶을 이쁘게 포장한 나만의 공간으로 꾸며지고 있었다. 왜..... 포장을 하고 이쁘게 과시욕을 할까...왜 내가 힘들었던 일..괴로웠던 일등을 카카오스토리에 올리지 못할까.... 아마도 그건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의 마음으로 따듯하게 보는 것이 아닌 자신보다 못한 모습에 희열을 느끼는 것 때문일까..남이 잘되면 배 아파 하는 조금 비뚤어진 마음이 카카오스토리를 하나의 자신을 포장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신고

Copyright ⓒ 줌마스토리 & zoomma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