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장어구이 맛있게 먹는 법

2014. 11. 10. 01:16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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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장어구이 먹는 법

부산을 여행하면 제일 먼저 떠 오르는 음식은 아마 싱싱한 회와 각종 해산물 그리고 장어구이일겁니다. 바다를 바라 보며 먹는 회 맛은 정말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못한다고들 하지요. 거기다 아름다운 부산야경을 덤으로 해서 회를 먹는다면 정말 황홀경에 빠져 버리게 만듭니다. 그런데 부산의 회도 유명하지만 싱싱하기로 소문난 장어구이도 완전 일품이죠.. 부산 대부분 장어구이집이 그렇듯이 손님에게 주문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살아 있는 싱싱한 장어를 장만해서 구워주니 입에 넣으면 그 맛을 음미하기도 전에 사르르 녹아 버리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부산의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장어구이에 대해 포스팅 해 볼까 합니다. 일명, 부산에서 장어구이 맛있게 먹는 법입니다.

 

장어구이싱싱한 장어

부산에서 장어구이를 먹으러 가려면 해운대와 인접한 청사포와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이 유명합니다. 이 두 장소는 부산사람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일부러 찾아서 다닐 정도로 많이 알려진 부산의 장어구이 명소입니다. 그렇다보니 장어구이집 어느 곳에 들어가도 장어와 함께 나오는 부요리는 비슷합니다.

 

메추리알, 오이, 당근, 콘옥수수, 방울토마토

 

파김치

 

열무김치

 

양념장

 

생강채

 

간장소스

 

보통 장어구이를 먹으면 양념장에 찍어서 먹는 것과 간장소스에 생강채를 넣어 먹는 경우입니다. 물론 이 두 방법으로도 장어구이를 맛나게 먹을 수 있지만 오늘은 더 맛나게 먹는 팁을 알려 드릴까해요..

 

장어구이*부산에서 장어구이 맛있게 먹는 법*

장어구이 맛있게 먹기 위해선 제일 먼저 중요시 되어야 하는 것은 재료에 있겠죠.. 먼저 싱싱한 장어가 준비되는 전제하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돼지고기, 쇠고기든 무슨 고기든 석쇠가 불에 잘 달궈진 상태에서 고기를 구워 먹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석쇠가 잘 달궈지지 않으면 고기가 석쇠에 눌어 붙는 현상이 생깁니다.

 

석쇠가 잘 달궈질 동안 장어를 통째로 굽지 마시고 적당하게 잘라서 구워 주세요. 그래야 장어구이를 할때 뒤집기가 수월하고 부위별 골고루 익혀 먹기가 좋습니다.

 

달궈진 석쇠에 장어를 올릴땐 장어껍질 부분이 숯불쪽으로 먼저 가게 구워 주세요.

 

무슨 고기든 고기를 구워서 뒤집을때 타이밍이 중요한데요. 그 이유는 고기의 육즙때문인 경우입니다. 물론 익지도 않은데 너무 자주 뒤집으면 석쇠에 눌러 붙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장어가 익어서 조금 모양이 흐트러질 정도에 뒤집어 주시면 좋아요.

 

앞 뒤 장어를 잘 구웠으면 가위로 한 입에 쏙 들어갈 크기로 잘라 주시면 되겠죠.

 

장어가 다 익었다면 양념장에 찍어서 바로 드시면 완전 장어의 육즙과 함께 야들야들한 장어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양념에 찍어 다시 석쇠에 구워 드시지 마시길... 이미 다 익힌 상태라 양념을 발라 다시 구우면 양념때문에 장어가 타는 경우가 생겨 일일이 탄 것을 제거해서 먹는 번거로움과 육즙이 많이 빠져 버려 양념맛으로 장어를 먹게 된다는 사실..

 

장어구이장어를 완전히 익혔다면 일부러 양념장에 묻혀 다시 구울 필요 없어!

장어의 참맛은 개인적인 취향이 있겠지만 제 생각엔 양념장에 묻혀 먹는 것 보다 간장소스에 생강채를 넣어 같이 장어와 먹는게 더 맛있더라구요.. 장어의 참맛은 육즙과 야들야들한 살....

 

거기다 부산에서 장어구이를 더 맛깔나게 먹는 법은 바로 향이 진한 채소와 함께 곁들어 먹어야 장어 특유의 비린맛을 제거해 더 맛있게 느껴진다는 사실입니다. 경상도 음식에서 방아는 각종 음식에 자주 쓰이는 재료로써 매운탕에는 필수적으로 들어갈 만큼 특유의 향이 각종 생선과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죠.

 

부산사람들이 즐겨 먹는 장어구이 먹는 법깻잎과 방아를 쌈처럼 밑에 깐 뒤 파김치와 생강채를 올린 후 장어구이와 함께 먹는 것이지요. 음냐....사진을 설명하다 보니 갑자기 침샘이 막 솟아 오르는 느낌.....

 

장어구이와 향이 진한 방아와의 만남은 정말 환상적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경상도에선 향이 진한 깻잎이나 방아를 즐겨 먹지만 윗지방에 있는 분들은 오히려 진한 향때문에 싫어 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던데 장어구이는 깻잎과 방아와 같이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지면서 장어 특유의 냄새도 없애줘서 더 맛나게 느낄 수 있어요.

 

 물론 각종 찌개요리나 찜에도 부산에선 필수적으로 방아가 들어가는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평소 방아를 좋아하다 보니 저도 각종 요리에 잘 넣어 먹는 편입니다.

 

장어구이해물라면에 방아를 넣어도 맛이 일품!

향이 진하고 맛도 상큼하게 느껴지는 방아잎.. 부산에선 자주 먹는 음식이랍니다. 대부분 장어구이는 그냥 드시거나 상추쌈에 드시는게 보통인데 이제 향이 진한 깻잎과 방아와 함께 드셔 보세요. 장어를 잘 먹지 못하는 분들도 장어의 맛에 흠뻑 빠지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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