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앤쿡' 해운대 장산 맛집

주말 해운대 신도시 주변 밀면집에서 점심을 건하게 먹었습니다. 평소 밀면집이라고 하면 물밀면, 비빔밀면, 만두가 나오는게 고작인데 제가 간 이곳은 밀면을 시키면 소양념 갈비살이 같이 나오는 곳입니다. 밀면집에 소갈비살이라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우리가 고깃집에서 고기를 시켜 먹고 냉면을 시켜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일단 간단히 설명해 두겠습니다.

 

수앤쿡밀면과 소양념 갈비살의 맛깔스런 조화

제가 간 곳은 해운대 신도시에 위치한 '수앤쿡' 음식점입니다. 자세한 장소는 지도 남길께요. 자동차 네비게이션으로 찾아 오실 분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388번지를 누르시면 됩니다. 전화번호는 051-704-7550 

 

네이게이션으로 오시다 보면 이렇게 큰 빌딩이 보이고 수앤쿡 음식점이 1층에 있습니다. 주차는 바로 옆에 주차공간도 있구요 지하에도 주차공간이 있으니 여유있게 자동차를 가지고 오셔도 됩니다.

 

음식점은 바로 보이는데 입구에 000골프연습장 간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처음 오신 분들은 당황하실 것도 같은데 그냥 안으로 들어 오시면 음식점이 바로 보입니다.

 

이렇게 큰 규모롱.... 나무에 가려진 수앤쿡 간판이지만 누가봐도 음식점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마치 고깃집같은 넓은 규모의 실내공간이 펼쳐집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각이었지만 제법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아마도 이 주위가 아파트촌이라서 주말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수앤쿡수앤쿡

실내도 넓어 가족단위 손님이나 주변 직장인들의 회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물론 해운대 해수욕장과 자동차로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라 휴가철 피서객들도 많이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수앤쿡

수앤쿡수앤쿡

조금 늦은 식사시간이라서 그런지 이것저것 마구 시켜 먹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주위에서 먹는 것을 보니 어찌나 맛있게들 드시는지 .. 그래서 우린 밀면, 비빔밀면 그리고 해물칼국수를 시켰습니다.

 

요리를 시켜 놓고 주위를 둘러 보다 눈에 띄는 문구 발견...수앤쿡 음식점에 대한 설명과 요리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글을 읽다 발견한 문구 ..'십여가지의 한약재와 한우사골을 48시간 고아서 만든 육수입니다. 또한 육수에만 극미량의 조미료를 사용하며, 다른 음식에는 일체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극미량의 조미료란 말에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왠지 주인장이 너무 정직한 사람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사실 들었어요. 

 메롱

 

육수와 함께 해물칼국수 재료가 먼저 나왔습니다. 해산물과 채소가 정말 싱싱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흡족!!!

 

칼국수는 메밀을 섞어서 만든 면이었어요. 흰 면발 보다 왠지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고 몸에 좋아 보이네요. 메밀은 찬 성분을 지니고 있어 여름철에는 먹어 두면 좋은 음식이잖아요.

 

칼국수육수와 메밀을 섞은 면 그리고 채소와 해물을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입니다.

 

반찬은 종류가 많지 않았지만 꼭 필요한 것만 준비해서 나와 개인적으론 이게 더 좋더군요. 어떤 곳은 종류만 많아 손님들이 많이 남겨서인지 왠지 낭비라는 생각이 은근 들었거든요.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꼭 먹을 만큼 나오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이렇듯 음식점에 가면 반찬에 그닥 신경쓰지는 않아요.

 

수앤쿡수앤쿡

육수가 끓기를 기다리는데 밀면이 나왔어요. 양도 제법 많이 나오는 물밀면 왠지 육수맛이 기대되더라구요. 한우사골로 48시간 끓였다는 말에.....역쉬! 먹어 보니 진국이었습니다. 물론 소량의 조미료의 영향도 무시 못하겠지만... ㅎ

 

비빔밀면도 양념이 달짝지근 맛있었어요. 평소 면을 시켜면 같이 나눠 먹는데 마파람에 게 눈 감추 듯 샤샤샥 비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양념이 너무 맛있어 전 비빔이 좋았어요.

 

하지만 물밀면도 강점이 있지요.. 소양념 갈비살과 함께 나온다는 점... 그래서 이 집에서 식사를 할땐 둘 다 시켜 먹어봐야 한다는 점....

 

물밀면과 같이 나 온 소양념 갈비살입니다. 고기맛이 어찌나 야들야들 한 지 그냥 막 고기만 시켜 먹었음 좋겠다라는 생각이 밀면을 먹는 내내 들었습니다. 고깃집도 아닌데 여기서 이러면 안되는데 그쵸..ㅎㅎ 워낙 고기를 좋아해서리~

 

수앤쿡수앤쿡

고깃집에서 냉면에 고기를 싸 먹는 것처럼 밀면에 고기를 같이 싸서 먹으니 이것 참..꿀맛이 따로 없네요.. 고기 두 점이라 너무 아쉬웠지만 다른 요리를 같이 먹다 보니 배가 불러서리..... 다음엔 고기 추가해서 먹어야겠어요. 고기만 추가도 가능하거든요...한 5명이 왔다면 아마 고기를 추가로 시켰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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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가 끓기 시작해 다음 코스 요리 해물칼국수에 들어가는 채소를 먼저 넣었습니다. 칼국수를 끓일때 육수에 채소를 넣어 한소쿰 더 끓인 후 각종 재료를 넣으면 맛이 더 진국이거든요.. 평소 음식점을 많이 다니다 보니 나름 노하우라는...

 

가리비가 엄청 싱싱해서 사장님께 물어 보니 수족관이 따로 있어서 그곳에서 조개랑 가리비등을 넣어 둔데요.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꺼내 주니 이렇게 싱싱할 수 밖에요..일반 칼국수집에서 이렇게 수족관까지 두고 장사하기가 쉽지 않은데 아무래도 처음 이야기했던 것처럼 너무 정직하게 장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앤쿡수앤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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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끓기 시작해요.. 이제 바로 가리비와 만두 그리고 어묵을 투입합니다. 음...생각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이 느낌... 먹고 왔는데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샤샤샥...이 놈의 면사랑.... 고기사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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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육수에 가리비와 만두, 어묵을 다 넣으니 재료가 많아서인지 물이 그냥 식어 버리네요.. 에긍...빨리 먹고 싶었는뎅....

 

어쩔 수 없죠.. 한소쿰 더 끓여서 더 맛나게 먹는 수 밖에요...ㅎㅎ 맛있는건 기다릴 수 있어요..

 

조개류와 어묵을 넣고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면 투입...

 

한 5분 정도 팔팔 끓여서 다 될때까지 기다려 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동안 찐만두로 속을 달래 봅니다. 근데... 이 만두도 직접 만든다고 하네요.. 참...나... 사장님 너무 맛있게 해 주시는거 아니예요? ㅎㅎ...  너무 좋아요...

 

수앤쿡수앤쿡

수앤쿡수앤쿡

투명할 정도로 얇은 만두피에 알찬 만두속 덕분에 입에 넣자마자 황홀해지는 맛이었어요. 어떤 곳에 가면 만두피와 만두속이 따로 노는데 이곳은 완전 혼연일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물칼국수가 끓기 시작합니다. 매콤한 청양고추를 넣어 깔끔한 맛을 더 해주기로 했어요.

 

먼저 잘 익은 가리비부터 시식해 보겠슴돠~ 오....홍홍 너무 맛있어요. 역쉬... 가리비는 싱싱해야 맛있어! 무엇보다도 재료들이 냉동이 아니라 너무 좋았습니다.

 

수앤쿡수앤쿡

이제 잘 익은 면발 맛을 볼 차례.... 메밀을 같이 넣어서 그런지 맛이 더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칼국수는 뭐니뭐니해도 면발이잖아요.

 

수앤쿡수앤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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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다양하게 요리를 먹고 나니 기분이 급 좋아졌어요..식사를 마치고 가려는데 카운터 앞 액자에 재미난 문구가 똭! .. ' 정말 잘돼 ..안심 ' ㅋㅋ.. 이런 재미난 문구는 처음 보는지라 신발을 신으면서도 주인장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많이 느껴졌던 가게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식점을 하면 자긴만의 컨셉이 중요한 것을 알면서도 막상 음식점을 하면 잘 지켜지지 않은 곳들이 많은데 이곳은 왠지 모르게 남다른 주인장의 마음을 조금은 엿 볼 수 있겠더군요. 무엇보다고 정직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가진 분이라는 생각에 손님의 입장에선 기분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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