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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곱창집에서 뒷고기를 먹고 나서 가끔 생각나 오늘 간만에 고기집을 찾았습니다.

아는 친구가 곱창이 정말 싸고 맛있다고 하길래 그 집을 찾아 오게되었습니다.

곱창집이야 다 그렇겠지만 낡은 간판에 어수선한 분위기 그리고 사람들이 담배를 많이

펴서 늘 안개 속 같은 분위기인데 오늘 온 가게는 들어가서 보니 다른 곱창집과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주위를 둘러 보니 나름 재미난 것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어릴적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서 본 국어책에 적힌 내용이 벽에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를 부르며 친구들과 놀았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깃든

그림이 눈에 꼽혔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어린시절의 내용이었습니다.

곱창집이라 하면 보통이 서민들이 많이 찾는 술집이라 그런지, 분위기도 너무 꾸미지 않고

소박해 보였습니다.



빨간색 드럼통을 세워 식탁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모습으로 보더라도

서민의 애환이 남아 있는 듯 새롭게 보였습니다.

분위기는 70년대의 시골의 한 술집같은 느낌..

그 분위기에 맞게 고기도 다양하게 팔고 있었습니다.

곱창, 막창, 삼겹살, 항정살, 뒷고기 등..

그리고 가격도 정말 저렴했습니다.

보통 2500원 ( 1인분 기준 ) ~ 5000원으로 부담없이 먹고 갈 수 있는 가게였습니다.

물론 고기도 생고기..

우린 뒷고기를 3인분 시켜서 먹었습니다.

양도 제법 나오고..가격도 저렴(7500원) 하구요.




 잠시 뒷고기의 유래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해 드릴께요..^^

 첫번째로는 돼지를잡으면 쓸 부위는 다손질하고 마지막남은 즉 필요없는 고기들을 뒷고기라하였고

 두번째는 예전에 고기값이 비싸고 서민들은 잘 먹지 못했을때 도살장에서 일하시던 분들이 고기손질하고

 좋은부위들은 팔고 남은 짜투리를 주인몰래 뒤로 빼돌려서  먹던게 유래됐다고 합니다.

 지금은 현대인들 입에맞도록 요즘은 부위가 바꿔졌습니다

 뒷고기집마다 파는 부위가 다르지만 현재로는 젤 알아주는부위가( 혀바닥.돼지코좌우밑볼살.

 혀바닥아래쪽 목살)등을 요즘은최고로 알아주는 뒷고기입니다
 
생선이나 오징어도 진짜 미식가들은 내장만 먹는것 처럼...고등어 껍질에 맛들이면

 집날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의 곱창.막창등 예전에는 버리는 부분이였죠.  

 돼지의 갈매기살도 횡경막을 가로막는 부위로 질긴 힘줄이 있어 먹지 못하는 부분이였는데
 
힘줄을 제거하고 잘게 썰어서 먹게되고 돼지 껍데기도 역시 버리는 부분 으로 모두 뒷고기에 해당됩니다.

 부위는 육질이 쫀득하면서 연하며 맛이 기가찹니다 뒷고기의 맛을 알아야 정말 미식가라고 할 정도라네요..

 하하~.

 머리부분이 제일 맛있어요 특히 혓바닥이 제일맛있죠.

 보기에는 보통 고기랑 똑같은데 먹어보면 틀리죠.

 뒷고기 잘하는집에서 고기몇번 먹으면 삼겹살 생각이 안날 정도랍니다.



얼마전에 뒷고기 맛을 알고 부터는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간만에 찾았는데..역시 굿~!.

뒷고기는 냉동이 아니라 생고기로 바로 장만해서 준답니다.( 손님이 주문하면..)




뒷고기는 가스불 보다 연탄불에 구워야 고유의 맛을 더 느낄 수 있지요..




반찬은 그리 많지 않지만 몇가지 안되더라도 정성이 깃들어 보이더라구요.

얼음이 동동.. 미역냉국




계란찜..

그리고 파절임, 고추, 나물, 김치 등..




정말 맛깔스럽게 보이죠..

고기 한 점에 소주 한잔~..캬~!..


고기를 다 먹고 나면 냄비우동도..

푸짐한 냄비우동이 2,000원..( 정말 저렴하죠~.)




맛은 기차역에서 파는 가락국수 맛이예요..

기가 막히게 맛있는 가락국수 맛 아시죠..

갑자기 가락국수 하니까 옛날 생각나네요.

할머니댁이 청도였거든요.

어린시절 청도에 갈려고 새벽기차를 타고 갈때 역전에서 가락국수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기차 올 시간은 다 되었는데 허겁지겁 시간에 쫓겨 먹던 가락국수..ㅎ

그 맛을 오늘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00원 치고는 정말 푸짐한 냄비우동...




김치와 곁들이면 굿~!




곱창집의 내부 전경..

정말 70년대를 연상시키는 배경에 교과서에 나온 그림들이 벽 곳곳에 있어

고기를 먹는 내내 어린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많이 들었답니다.

멋 모르고 지냈던 어린시절이 그리울때가 많았는데..

오늘 이 가게에 오니 더 그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ㅎ




이 집에서 제일 재미났던 건 바로 급훈..

' 딱 한빙 더 까자! '

하하하~.

주인장의 아이디어가 넘치는 위트있는 인테리어네요.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가 20년이나 넘었네요..

지나간 과거는 때론 잊고 지내기도 하지만..

오늘처럼 우연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분위기의 가게에서는

멋 모르던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지네요..

술한잔하고 취기가 조금 올랐지만 다른날 보다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잠시나마 아름답고 소중한 과거의 추억속으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어 정말 좋았거든요..^^

역시 추억은 잠시 잊혀지다가도 어느 순간 계기가 되면 영화 필름처럼

뇌리 속에 생생하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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