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계단을 오르기 쉽게 적어 놓은 문구에 빵 터져! [부산대 프리마켓]

2013. 11. 23. 07:00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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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프리마켓 가는 길


며칠전 부산대 부근 헌혈의 집에 갔다가  인근에 프리마켓이 있다고 해서 잠깐 들리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남포동 프리마켓에 갔다가 너무도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많아 왠지 부산대 프리마켓도 이쁘고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헌혈의 집과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어 나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데........

프리마켓, 부산대

프리마켓이 4층 건물의 꼭대기에 있습니다.

프리마켓, 부산대

평소 프리마켓을 다녔을때는 대부분 1층이나 2층이었는데 4층이라니 왠지 현기증이 쫙~~

 에고고..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실망하기엔 왠지 내 자신이 허약해 보이공....ㅎㅎ 그래서 4층이지만 이쁜 것이 많을 것을 상상하며 4층 꼭대기에 위치해 있는 프리마켓으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프리마켓

프리마켓 입구입니다. 4층을 표시하는 간판을 보니 갑자기 올라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팍팍...ㅎㅎ

프리마켓

그래도 입구까지 왔다가 돌아 갈 수 없겠죠....

프리마켓

근데.. 계단에 무슨 문구들이 하나 둘씩 붙어 있습니다. 음....부산대 프리마켓을 안내하는 문구네요..

프리마켓

'누구나 사고 파는 열린시장' 갑자기 이 문구를 보니 어떤 재미나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있을까 상상을 하니 4층까지 올라가는 길이 별로 힘들지 않을 듯 합니다. 헤헤~

프리마켓

에고고...근데 헌혈의 집에서 피 뽑고 가려니 이거 원 에너지 소진이 팍팍 되네여....

프리마켓, 부산대

근데요... 1~2층까지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올라갔는데 올라갈 수록 힘이 조금 들어서 그런지 계단에 적힌 메모가 자꾸 눈에 띄는 겁니다... "뭐라고 적어 놓은거야?" 헉.... 지금까지 33개의 계단을 올랐다며 칼로리 소모된 양을 재밌게 적어 놓았네요...ㅎㅎ

프리마켓

계단을 하나 둘 오를때마다 체크하는 듯한 그림과 글...너무 재밌더군요...

프리마켓

헉..... 아메리카노가 10ckal라고 하네요... 사실 칼로리 생각하지 않고 매일 한 두잔씩 마셨는뎅........ 여하튼 여기까징.. 절반 아메리카노 한잔의 칼로리에 절반 소모했다나 어쩐다나....ㅋㅋㅋ

프리마켓

에공... 조금 힘들었지만 재미난 문구를 보며 4층까지 금방 온 듯한 착각까지 들더군요.. ㅋㅋㅋ... 그림이 넘 웃겨요... 콧물 눈물 주르르....

부산대 프리마켓

하하하... 4층까지 다 올라오니 이건 또 뭥미?!.. ' 고객님 4층가지 올라 오신다고 많이 당황하셨어요? 저희도 매일 당황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재밌습니다. 프리마켓이 4층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적어 놓으셨공...읽고 나니 이해가 팍팍.......

프리마켓

드뎌.... 4층 꼭대기 프리마켓으로 고고씽.....유리에 비친 물건들을 보니 당장 달려가 고픈 마음이 샤샤삭....

프리마켓, 부산대

엥...이건 또 뭥미?!.. ' 올라 오신다고 힘드셨죠? 구경하다가 천천히 내려 가세요.. 커피도 물도 공짜니까 그냥 드세요.. 쇼파에 앉아서 놀다 가셔도 됩니다. ' 와..........정말 주인장의 마음이 그대로 와 닿은 이 느낌은 뭐죠....올라 오는데 조금 힘들긴 했지만 피로가 샤삭 풀리는 것 같았어요... 물론 4층까지 올라 오는데 재미난 문구때문에 웃으면서 올라 왔지만요.... 보통 프리마켓은 여자분들이 많이들 가잖아요.. 그래서 칼로리에 대한 이야기로 문구를 꾸몄나 봅니다. 이런 문구라면 아마 여자분들 10층이라도 거뜬히 올라 갈 수 있을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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