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눈꽃축제 갔다가 우연히 본 운무 정말 황홀해..

2012. 12. 19. 07:00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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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눈꽃축제 속으로

덕유산 정상에 가기위해 한시간 동안 기다려 탄 곤도라를 타게 되었습니다. 휴일이라 그런지 어찌나 사람들이 많이 오셨는지 놀라울 정도였지요. 그래도 아름다운 겨울산의 멋진 풍경을 보기위해 기다리는 것은 여행의 묘미라고 느껴질 정도로 나름대로 여유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산이라 더 그런 마음이 드는지도 모르겠더군요.....
 

곤도라는 덕유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이 아닌 설천봉까지만 운행했습니다. 향적봉이 있는 정상까지는 이곳에서 내려 30분 정도 더 올라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곳에선 모두들 등산화에 아이젠을 신고 산행을 해야 합니다. 높은 고지대인지라 눈이 녹지 않고 얼음상태로 되어 있어 자칫 잘못하면 미끄러져 다칠 수 있기때문이지요..

멀리서 볼때는 뽀송뽀송한 눈처럼 보였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꽁꽁 얼어 걷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선 이 정도는 감수해야겠죠... 정상까진 30분 더 올라 가야하지만 주변 풍경이 가히 절경이라 아무리 길이 험해도 정상은 기필코 갈 것이다라는 사명감까지 느껴졌지요...

설천봉에서 내려 다 본 풍경입니다. 마치 한폭의 그림같이 멋지더군요....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하지만 더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 풍경이 있었으니 바로 설천봉에서 내려 다 본 산 중턱의 운무였습니다.

애국가에서 나오는 그 멋진 운무처럼 느껴질 정도로 황홀경에 빠져 한참을 넋을 놓고 볼 정도였답니다.

마치 운무가 바다의 모습이고 산이 배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내려 다 보니 마치 하늘에서 내려 다 본 세상같더군요... 어쩜 이리도 아름다운지...

산 아래의 마을은 운무로 뒤덮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산 전체를 뒤덮은 풍경이었습니다.

망원렌즈로 찍은 산 중턱에 운무가 뒤덮힌 마을의 모습입니다. 멀리서 봤을땐 마치 운무가 하늘과 땅의 경계선을 표시한 것 같은 착각까지 들 정도였지요......

햐.......감탄이 절로 나는 덕유산 운무... 사진을 멋지게 잘 찍는 작가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드는 풍경이 계속 연출되어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마치 달력에서나 나올 법한 풍경 그자체....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풍경에 덕유산을 찾은 사람들은 일제히 카메라셔터를 누르며 황홀한 덕유산 운무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쾌청한 날씨가 한 몫을 차지하는 것 같더군요...흐린 날씨였으면 이런 멋진 풍경은 나오지 않았을테니까요......어때요...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션하죠...

아름다운 운무를 뒤로 한채 이젠 향적봉을 향해 올랐습니다. 덕유산 향적봉은 정상이라 꼭 여기에 가야 덕유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 봤구나한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올라가는 곳곳에 있는 나무에 소복히 쌓인 눈을 보며 덕유산 눈꽃이라고 하구요... 제가 간 날은 아쉽게도 눈꽃은 볼 수 없었습니다. 금요일에 비가 많이 내렸고 기온도 토, 일은 기온이 많이 올랐잖아요.... 그래서 눈꽃은 없었답니다.

하지만 덕유산 정상에서 내려 다 본 풍경은 가히 절경이라 눈꽃은 생각도 안 날 정도였답니다. 물론 아름다운 운무때문에 더 그랬을 것 같았구요....

등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이렇게 높은 곳까지 올라 올 정도면 말 다했죠...ㅎㅎ

자.....이곳이 향적봉입니다. 덕유산 정상.... 올라 갈땐 사람들이 별로 없더니 정상에 도착하니 꽤 많은 사람들이 주변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하고 있더군요..

무릉도원에 온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로 아름다웠던 덕유산 정상에서 내려 다 본 풍경... 운무 덕분에 더 멋진 풍경이 연출 된 것 같아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힘들게 올라 온 만큼 그에 대한 보상이 배가 된 것 같아 흡족했답니다. 어때요... 정상에서 내려 다 보니 마치 신선이 된 것 같은 느낌이 자연스럽게 들죠...... ㅎㅎ 눈꽃축제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아름다운 운무덕에 덕유산의 매력에 다시 한번 흠뻑 빠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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