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추 1장에 100원! " 한박스 4만원 상추가격에 기가 막힐 뿐....

2012. 9. 5. 06:00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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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나.... 뭔 상추가격이 이리도 많이 올랐노.."
" 왜...저번보다 더 올랐더나? "
" 그라믄...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다.. 정말 골치아프네..자꾸 이리 오르면 안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트보다 재래시장이 사겠지하는 생각에 농산물시장에 갔던 남편은 너무 많이 오른 상추가격에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제게 넋두리를 내 뱉습니다. 도대체 상추가격이 얼마나 올랐길래 그러는지 궁금하시죠..바로 상추 한박스(2kg)가 40,000원이라서 그러는거랍니다. 불과 며칠전에만해도 상추 한박스(2kg) 28,000원 정도 해 그당시도 솔직히 너무 많이 올랐다라고 생각했는데 며칠 사이에 더 오른 가격으로 팔고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여하튼..평소 6,000원 하던 상추가 40,000원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지요.

 


" 우짜노... 이렇게 많이 올라서... "
" 다른 날은 채소 많이 사면 좀 깎아 주고 하더니 상추가격은 절대로 안된다고 하더라.. 몇 박스나 샀는데.."

박스를 내려 놓으면서 한숨을 짓는 남편의 모습을 보니 착잡한 마음 금할길이 없더군요. 가게를 운영하지 않고 그냥 우리가 먹을거라면 이렇게 비싼 채소면 사 먹기가 쉽지 않은데 상추가 있어야하는 음식점(횟집)이라 그저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상추를 사야하니 그저 마음이 아플 뿐이더군요..



" 삼겹살 가격보다 더 비싸다고 하더니 완전 이제 금상추다.."
" 그러게..비싸다고 줄여서 줄 수도 없고.."
" 줄이면 되나...그대로 줘야지... "

맞습니다. 아무리 비싸더라도 회를 사 먹을 수 있게 양은 맞춰서 줘야하는게 당연한 일이지요. 그런데 갑자기 한박스의 상추를 보니 100g에 얼마만큼의 양이 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매스컴에서 삼겹살보다 상추가 비싸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왠지 g수에 대한 양은 생각하지 않았거든요..그래서 저울을 가져다가 상추를 올려 한번 재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정확한 g수를 만들기 위해 저울을 0으로 맞춘 뒤......



저울에 상추를 조금씩 올려가며 100g을 맞추어 봤습니다.



헐.......
저울에 얼마 올리지도 않았는데 벌써 100이란 숫자가 나옵니다.



평소 이것보다 훨씬 많은 상추를 주는 건 기본이고 깻잎도 주는뎅...
에공 오늘 사 온 깻잎은 한 묶음에 1,000원이라는 사실.....ㅡ,.ㅡ




여하튼....100g의 양이 2,000원이라는 사실에도 그저 할말을 잃을 뿐입니다.
그럼 10g의 양은 얼마 만큼의 상추가 올라갈까?



1장에 4g....

2장을 올리니 10g....

달랑 상추 2장에 10g이란 숫자가 표시되었습니다.
1kg에 20,000원 
100g에 2,000원

10g에 200원.....
고로 1장에 100원...
ㅡ,.ㅡ;;;;

태풍으로 인해 상추가격이 많이 올랐는가보다 하고 생각은 했고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이렇게 상추 한박스(2kg)를 열어 보며 g을 재어 보니 그저 할말을 잃을 뿐이었습니다. 명절도 벌써 코 앞으로 다가 오고 있는데 지금 보다 더 많이 오를 채소가격을 생각하면 답답한 마음 금할길없네요..물론 농사 지으시는 분들도 힘이 많이 들겠지만 누구에게 이런 높은물가로 인해 어렵다고 말할 수도 없는 현실 ..음식점을 하는 한 사람으로써 씁쓸한 마음에 그저 넋두리를 내 뱉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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