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제습제를 열어 보았더니...

2012. 8. 27. 05:33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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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더위에 올 여름이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에 오늘 날씨도 쾌청해 집안 곳곳을 청소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해 가을 옷을 준비해 두고.. 침대 커버는 새 것으로 다 갈아 치워 계절의 변화에 자연스럽게 수긍해 가기로 했지요. 이곳 저곳을 걸레질하며 닦다 곳곳에 놓여진 습기제거제가 눈에 띄었습니다. 내일부터 초대형 태풍이 온다는데 오늘 날씨가 좋을때 집안 곳곳에 있는 습기제거제를 다 갈아 치우기로 했습니다.  오잉....근데 습기제거제(제습제)를 뜯는 순간 정말 놀랐다는........물이 절반정도 채워지면 버리려고 했지만 시일을 넘겨 좀 오랫동안 방치해뒀더니 물이 적정수준까지 차지도 않았는데 제습제안의 내용물은 너무 더러웠습니다.


보통 물이 반쯤 찼을때 교환해주는 것이 원칙이긴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몇 달 더 뒀다고 이렇게까지 지저분하게 되었으리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물이 반쯤 찼을때(교환시기)는 그냥 물만 있거든요..그런데.........ㅡ,.ㅡ



교환시기를 놓친 탓일까.. 곰팡이를 제거할려다 둔 제습제가 곰팡이가 모여 있는 듯 몸이 다 근지러울 정도더군요.....알러지체질은 더러운 것도 눈으로 보면 시각적 효과때문에 피부에 알러지가 생기거든요.....알러지체질은 다 아실 듯...으~~~


'참....나....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솔직히 좀 당황했답니다. 그래서 혹시나 이것만 그렇겠지하는 마음에 다른 제습제도 열어 보았습니다.


헉......... 역시나 몇 달 동안 교체해야 할 시기를 놓친 제습제는 하나같이 내용물이 맑은 물이 아닌 지저분한 내용물로 차 있었습니다.



정말 한마디로 경악 그자체더군요.........솔직히 전 이 모습을 보기전엔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제습제가 물로 다 바뀌면 물 그자체로 그대로 있을거란 사실...뭐...수분 증발로 인해 물이 줄어 들 수도 있구요...하지만 몇 달 사이 내용물은 곰팡이같은 이물질이 물에 둥둥 떠 있어 안의 내용물을 보자마자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같은 시기에 비치해 둔 제습제를 모두 꺼내 다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내용물을 버리고 깨끗이 씻어 재활용 제습제를 만드는 것.....



제습제통을 세제를 넣어 깨끗이 씻은 후 제습제를 넣기전에 먼저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니 마른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제습제안에 넣을 염화칼슘을 준비해 두고......



통안에 염화칼슘을 일일이 담았습니다. 아참... 염화칼슘은 가득 담지 마시고 2cm 여유를 두시고 채워주세요.....그리고 뚜껑을 닫기전에 신문지나 부직포, 한지로 밀봉을 해 주십시요..



햐.....제습제를 다 만들어 놓으니 이제 속이 다 후련합니다. 내일부터 태풍이 오고 그 여파로 비가 며칠 내내 계속 내린다고 하니 눅눅해질 수 있는 집안이 새 제습제로 인해 뽀송뽀송해질 것 같아 좋네요..솔직히 무엇보다도 지저분한 내용물로 가득한 제습제를 교환했다는 것만으로도 깔끔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제습제가 적정 수준까지 물이 찼을때 이젠 바로 바로 버리고 새 것으로 교체해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든 하루였습니다. 여러분 가정에 있는 제습제는 오래되지 않았나요? 혹시 오랫동안 방치해 두셨다면 지금 당장 새것으로 교체하세요....곰팡이와 습기를 제거하려다 오히려 곰팡이를 키우지 마시구요...^^;;; 이번 태풍은 초대형 태풍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다니 모두들 태풍 피해 없도록 미리 시설물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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