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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인터넷에서 찜질방가격이 반값(50%세일) 하는 곳이 나와 신청했는데 예약한 날짜가 일주일 밖에 안 남아 주말 남편과 찜질방에 갔습니다. 이번 주말이 아니면 갈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일을 마치고 늦은새벽 찜질방을 들렀지요. 주말인데다가 관광지(해운대)다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우린 찜질방에 도착 하자마자 이곳 저곳을 둘러 보며 적당히 쉴 곳을 찾으며 돌아 다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고온인 황토방에 들어 갔습니다. 늦은새벽시간이었지만 황토방안의 너무 뜨거워서 잠을 청하지 못해서일까 대부분 사람들은 누워서 담소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우린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좀 떨어진 곳에 편하게 누웠습니다. 그런데..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데 찜질방내에서 너무 큰 목소리로 대화를 하다 보니 피곤한데다가 쉴려고 왔는데 몇 분 있었는데도 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

' 으~~~ 목소리 톤 좀 줄이지... 짜증나..'

정말 시간이 흐를수록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몇 분 찜질을 하다 말고 황토방을 나와 매점에서 음료수를 사들고 휴게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휴게실에는 아저씨 둘이서 맥주를 마시면서 담배까지 피우고
있었습니다.

' 헉! 찜질방내에서는 음주,흡연은 금지되어 있는데..이건 또 뭔데...' 

요즘에는 공공장소나 거리에서도 금연인데 밀폐된 공간인 찜질방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아저씨들을 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물론 벽에 금연이란 문구가 커다랗게 붙어 있는데도 말입니다. 휴게실에서 담배를 피며 술을 마시는 아저씨들은 전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있는 분위였습니다. 꽉 막힌 휴게실에서의 흡연..누가 봐도 어이가 없는 모습 그자체였습니다. 술을 마신 사람은 일절 출입제한이고 술도 이곳에선 팔지 않는데..아무래도 아저씨들은 외부에서 술을 사 가지고 온 듯했습니다. 늦은새벽이라 그런지 제재하는 사람도 없고....

나름대로 큰 찜질방이라 찜질 할 수 있는 방과 휴게실같은 곳은 좀 되어서 왔더니만...에궁...여하튼 여러 찜질방을 두리번 거리다 아무도 없는 고온인 옥찜질방엘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말만 옥찜질방 형광등불만 켜 놓고 주변온도는 외부 온도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 뭐고.. 옥찜질방이 왜 이렇노.."

무늬만 옥찜질방이지 조명만 켜 놓고 찜질방 온도는 올려 놓지 않았더군요. 그렇다 보니 안 좋은 굽굽한 냄새도 나고..으~ 웩 그래서 전 다른 찜질방으로 찾아 또 이동했답니다. 그런데..적당한 온도의 찜질방은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잠을 청하고 나머지 찜질방은 온도를 많이 올려 놓지 않아 사람은 없지만 이상한 냄새만 그윽하더군요. 단 한군데만 높은 온도를 유지하는 찜질방만이 존재했습니다. 시끄러운 황토방...ㅜㅜ

여하튼 나름대로 찜질 좀 하고 쉴려고 이곳저곳 옮겨 다니다 더 피곤하더군요. 인터넷에 광고할때는 나름대로 넓고 찜질방이 크고 좋게 보이더니 내부 시설만 크다 뿐이지.. 여러개의 찜질할 수 있는 방이 있어도 여름이라 그런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우린 그렇게 어두 침침하지만 그나마 온도가 적당한 곳에 이불을 들고 누울 자리를 물색했습니다. 드디어 나름대도 적당한 조명에 조용한 자리를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얼마 있으니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들이 몇 명 들어 왔습니다. 들어 오자마자 한쪽에서 뭔가를 먹으며 수다를 떨며 놀더군요. 휴게실내 음식물 반입금지라고 되어 있는데도 냄새가 자극적인 음식을 막 펴 놓고 먹더라는 것...헐...다 자는 시간에 이게 뭥미...

음식물 먹는 곳은 식당가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도 굳이 사람들이 자고 있는 곳에서 말입니다. 나름대로 조용한 곳을 찾아 잠 좀 청하려는데 자극적인 음식냄새가 나는 바람에 짜증이 다 나더군요. 창문이 없는 공간이라 냄새는 더 심한 것 같고.. 냄새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나름대로 조용하게 대화를 한다고 해도 다 자는 새벽녘이라 학생들의 대화는 귀에 거슬리고 짜증만 계속나더군요. 그런 와중에 울 남편 많이 피곤했는지 얼마 있다 잠이 들었습니다. 울 남편은 어딜가나 잘 자는 스타일이거든요..늘 부러워함...물론 전 너무 예민한 탓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바로 옆에 위치한 밀폐된 여성전용 휴게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뭥미!!!. 여성 전용휴게실입구에 ' 남성 출입금지 '라고 되어 있는데도 남녀커플이 껴앉고 자고 있더군요.

' 참나..정말 할말없네..'

연속되는 어이없는 찜질방내의 모든일에 이젠 포기상태가 되어 버리더군요. 전 어쩔 수 없이 학생들이 먹을 것을 다 먹으면 나름 조용해지겠지란 긍정적인 생각으로 그냥 남편옆에서 잠을 억지로 청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한 1시간쯤 지났을까 이제 먹을 것도 다 먹고 학생들도 하나 둘 누워 잠을 청하는데..갑자기 엄청난 진동이 울려서 잠시 졸았던 잠이 확 깼습니다.

' 이건 또 뭐고..'

눈을 살포시 떠서 보니..저 멀리 진동 안마의자에 앉은 한 남자분이 다 자는 새벽시간에 안마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그 진동소리에 주위에 자고 있던 사람들이 무슨일인가 싶어 잠이 깨 모두 얼굴을 들어서 보더군요. 그 모습을 본 한 아주머니는 " 아이X 뭐꼬 ......" 하면서 짜증을 냈습니다. 물론 그 아주머니와 마찬가지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 소리에 잠에서 깨어 짜증난 모습들이었지요. 두~~~~~두~~~~~두  요란한 진동 안마의자는 새벽녘 휴게소내에 엄청나게 크게 들렸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의자에 앉아서 안마를 받더군요. 정말 어이상실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찜질방에서 찜질을 하며 나름대로 푹 쉬기 위해서 갔다가..완전 각종 소음과 음식냄새.. 담배냄새..
온도를 높여 놓지 않아 사용하지 못하는 찜질방에 다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정말 할 말을 잃었답니다. 물론 시끄러운 소음으로 인해 잠도 한숨도 못자는건 기본이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찜질방내의 소음과 각종 여러가지 스트레스로 인해 뜬 눈으로 지새다 피곤에 더 절여져서 왔습니다.

찜질방에 언니들과 자주 가긴하지만..정말 이런 찜질방은 처음이라 황당하더군요. 어제 황당한 찜질방에 다녀 오면서 개인적으로 찜질방에 가시는 분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을 대충 정리해서 적어 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아서요..

[찜질방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들..]
1. 황토방이나 소금방등 내에서는 대화를 좀 조용히 해주세요.
2. 휴게실내에서 지켜야 할 사항은 지켜 주세요.-음식물 반입금지, 흡연금지 
3. 냄새나는 음식물은 제발 가져 오지 마시길..
4. 찜질할려고 들어 갔는데..먼저 찜질한 사람이 덥다고 문을 여는 경우가 있는데 더우면 밖으로 나가세요.
5. 찜질방내에서 술을 마시지 마세요.
6. 여성 전용 휴게실에서는 제발 남자분들 들어가지 마세요.
7. 너무 진한 애정행각은 자제해 주세요.
8. 너무 늦은 저녁시간에 진동의자나 침대를 사용하지 맙시다.

위의 사항만 지켜 주신다면 모두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찜질방을 이용하지 않을까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어때요..반값이라고 좋아라해서 갔다가 제가 직접 겪은 찜질방의 모습들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죠. 으.... 글을 적으면서 피곤했던 찜질방의 모습을 다시 떠 올리니 급 피곤해지네요..헐..아참..요즘 인터넷에서 반값할인하는 찜질방이 많은데 이곳을 이용할때는 왠만하면 주말이나 공휴일에 가지 마시길....완전 누울 자리도 없을 정도로 사람들 많아요....ㅡ,.ㅡ 그리고 반값할인을 요즘 찜질방에서 많이 하는데 가격대비 서비스나 관리도 좀 신경써 주셨음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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