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시장같은 벼룩시장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2012. 5. 25. 16:27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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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이 많다보니 어릴적부터 엄마랑 같이 시장구경을 참 좋아했습니다. 사실 막내라는 이유로 시장구경은 잘 하지 못했기때문에 어쩌다 운좋게 엄마따라 시장가는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가 봅니다. 그래서 시장구경을 놀이동산에 가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얼마전 시청근처에 밥을 먹으러 갔다가 운 좋게 한달에 한번 하는 벼룩시장이 열리는 곳을 구경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완전 운좋은 하루였죠. 사실 시간을 내서 이런 곳을 구경 다니는 것도 가게를 운영하고 나서는 여의치 않아 더 그런지 모릅니다. 여하튼 없을것 빼고 다 있다는 벼룩시장에서의 짧은 시간여행은 잠시나마 도심의 삭막함을 잠재우는데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일에 열린 벼룩시장인데도 어찌나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는지... 만약 주말이나 공휴일에 열렸다면 발디딜틈이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지요.. 운 좋게 벼룩시장을 구경한 저로써는 나름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팍팍 들었답니다.

벼룩시장의 물건은 대부분 다 아시겠지만 집에서 필요없는 옷들이나 물건들을 싼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뭐 ..간혹 복지관에서 나온 분들은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가지고 나오시기도 했지만 역시 벼룩시장의 매력은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하고 거의 공짜같은 가격으로 필요한 것을 구입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찌나 다양한 물건들이 많은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삼매경에 빠져 들었답니다.

가방,신발,악세사리, 골동품등 완전 만물시장같은 느낌까지 들었지요. 무엇보다도 잘 고르면 완전 횡재하는 물건들도 눈에 띄어 시간만 많았다면 이것저것 골라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ㅎㅎ...이곳은 마치 소풍나온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같네요..도시락도 보이공...거기다 둘러 보니 명품가방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습니다. 벼룩시장도 옛날과 달리 조금 눈을 높여서 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는....

오잉..이건 또 뭥미....비싼 카메라도 보이고..놋그릇과 각종 악기들도 보이네요... 완전 만물상이 따로 없습니다.

ㅎㅎ...꽹과리와 점집에서나 볼 수 있는 방울도 보여 조금 웃기기도 했습니다.

보통 벼룩시장은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던 물건을 많이 내다 파는 곳이라서 그런지 정성스럽게 가격표를 적어 몇가지 안되는 물건에 가격을 알리는 판매자의 모습도 또 하나의 볼거리였습니다. 이분은 나름대로 정성스럽게 하나 하나 품목에 가격을 붙어 놓더군요.

앗~수영복도 있네요..정말 없는게 없는 벼룩시장 풍경입니다.

제 눈에 확 띄는 건 바로 요거... 어찌나 이쁘게 잘 만들었던지 골라서 하나 구매하고 싶을 정도.. 고르는 사람들이 많아 전 그저 눈요기만 하고 발길을 돌려 많이 아쉬웠던 품목이었답니다.. 지금 사진으로 보니 더 아쉬운데요...

헤헤...이건 뭐얌.... 애들이 좋아할 장난감이 한자리에 다 있네요... 아이랑 온 엄마는 꼭 하나 사 줄 것 같습니다. 왜냐 가격이 완전 공짜 수준이니.....

어때요..구경 재미나게 잘 하셨나요... 직접 봤으면 저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 삼매경에 빠졌을겁니다. 만물시장을 보는 듯한 벼룩시장의 풍경에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을 정도였지요. 근데 아쉽게 한달에 한번만 열린다니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그저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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