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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2,500원의 푸짐한 손칼국수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다 보니 시간이 벌써 점심시간을 훌쩍 넘어 버렸네요.
아무리 구경할 곳이 많아도 배가 불러야 여유있게 구경을 하는게 정석..
남편과 전 재래시장안에 밀집된 식당가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 뭘 먹지? "
" 밥 먹을까? "
" 면 먹을까? "

재래시장이라 그런지 여러 종류의 음식들이 유혹을 하더군요.
그런데 많은 음식점 중에서 우리 눈을 의심하게 만든 한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손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칼국수집이었습니다.

" 햐.... 3시가 넘었는데 뭔 사람들이 이리도 많아?! "
" 그러게...."
" 다른 곳은 텅 비었는데 희한하게 이곳만 붐비는 것 같네.."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 가는 음식점은 왠지 불안하기 마련인데
이곳은 믿음이 가는 듯한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그렇잖아요..
이유가 있으니 점심 시간도 아닌데 이렇게 사람이 많으니 말입니다.


우린 예리한 레이다망으로 이리저리 둘러 보다 아무래도 맛있을 것 같은
느낌에
자리가 나길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자리 확보...
칼국수를 만드는 곳 바로 옆에 비치된 상황이라 칼국수를 직접 만드는
아주머니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자세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 음...진짜 손칼국수 맞네...'

사실 대부분 음식점들이 손칼국수라고 적어 놓고 영업을 해도 면을
기계로
내리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주문을 받은 즉시 면을 칼로 일일이
자르더군요.
완벽한 손칼국수집 맞음...확인!


앗! 거기다 손칼국수 가격이 단돈 2,500원........
요즘 라면값도 3,000 가까이 하는데 손칼국수의 가격에 약간 놀랐답니다.

거기다 더 놀라운 건...
면을 칼로 자르는 도마가 완전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지요.

'정말 대단해... 얼마나 오랫동안 도마를 썼으면...햐!...'

도마를 보고 완전 놀람을 금치 못했답니다.

그런데다가 이렇게 식당안이 바쁜데 배달까지 해주네요.
물론 배달음식도 주문이 들어 오자마자 바로 1인분씩 칼로 일일이 썰어서 만들공...
정말 아주머니의 손놀림은 가히 달인에 가까울 정도였습니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인데도 전화통에는 배달전화로 불이나고..
식당안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완죤 대박집 그자체더군요.

드디어..기다리고 기다리던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갓 담근 김치와 더불어 깍두기 반찬 입성...
오늘의 주인공 손칼국수 도착.....


음...보기엔 여느 칼국수집과 비슷한데........
그런데 한입 입에 넣는 순간...

이 쫄깃한 느낌은 뭥미?!..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탱탱한 면발에 깜짝 놀랐답니다.
거기다 국물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조미료 맛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국물 맛이었습니다.

어떤가요.. 사진으로만 봐도 탱탱한 면발을 그대로 느낄 수 있죠.
물론 맛을 봐야 그 진가를 알겠지만 제가 먹어 본 결과 완죤 이런 탱탱한
면발은 처음이었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붐비는 이유는 주인장의 인정이
넘치는 말투가
너무 좋더군요.
마치 가족을 대하 듯 한손님 한손님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주문을 받을때 남자분이 주문을 하면 남자라고 이야기하면서
칼국수의 양이 여자들 보다 더 많이 주더군요.
그리고 배달 주문을 받을때도 " 많이 드릴까요? " 란 말을 꼭 멘트로 넣더군요.
보통 가격이 싸고 손이 많이 가고 사람이 많으면 서비스에는 좀 소홀하기 마련인데..
이곳 주인장은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후덕한 주인장의 인심때문일까 완죤 대박이 느껴지는 음식점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잊혀지지 않는건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도마였습니다.
정말 저런 도마는 처음봤답니다.
푸짐한 손칼국수가 단돈 2,500원에 인심까지 후한 재래시장 맛집..
그 속에 명물은 도마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는...ㅎ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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