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인 설날(구정)이 2주일 남았네요.
그래서인지 하루 하루 시간이 엄청 빨이 지나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작년과 달리 물가가 많이 올라 서민들은 긴 한숨이 나고 정말 언제쯤 즐거운
마음으로
시장에서 장을 볼 수 있을지 갑갑한 현실이기도 하네요.
그래도 최대의 명절이니 온 가족을 위해 맛있는 것도 장만하고 미리 차례준비를 서둘러야겠지요.
며칠전 전 부산의 3대 전통시장인 부평시장에 다녀 왔습니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명절을 앞두고 미리 시장조사겸 남편과 함께 갔다왔습니다.
이것저것 설날에 쓸 음식들을 알아 보니 작년 대비 약간의 가격이 오른 느낌이었답니다.
여하튼 마트에서 설날 장을 보는 것보다 약 30% 싸게 장을 볼 수 있겠더군요.
집마다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집은 180,000원 정도면 설 준비는 할 수 있겠다는..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면 늘 그렇듯이 싸고 싱싱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시장안으로 들어서려니 많은 사람들로 북적여 어린시절 엄마 손을 잡고 시장을 거닐던
생각이 들어 정겨운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설날이 코 앞으로 다가 와서 그런지 강정이나 튀김들이 눈에 더 띄더군요.
부산에서는 강정을 '옷고시'라고 불렀는데 너무 사투리가 진해서 그런지
그런 말을 사용하는 분들은 없었습니다.

건어물을 파는 곳에는 잘 마른 생선들이 이쁜 빛깔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고..

생선을 파는 아주머니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싸게 줄테니 사가라는 홍보를 아끼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명절이 2주 남다 보니 미리 설날 장을 보시는 분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명절 1주일 전이면 상인들이 사 가라고 홍보를 하지 않아도 줄을 서서 생선을 기다릴 듯..

다양한 강정들이 절 유혹하네요...
바로 만들어 팔아서 그런지 더 맛나게 보입니다.

인심 좋은 아주머니 강정을 서비스로 나눠주며 맛있으면 꼭 사가라고 합니다.
아주머니가 주신 강정을 입에 넣는 순간 당장 하나 구입하게 되는 그 맛..
역시 강정은 바로 만들어야 제 맛인 듯 합니다.


설날 아침에 가족들과 둘러 앉아 먹는 떡국..
떡국떡을 보니 벌써 제 마음은 설날이 가까워 온 것 같네요.

깨끗하게 잘 다듬어 놓은 나물이 식감을 자극합니다.
요즘엔 옛날과 달리 이렇게 손질 다 된 것을 선호하다 보니 재래시장이지만
마트 못지 않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물론 가격도 마트 보다 훨씬 저렴하니 경제적이기도 하구요.


가격을 흥정하는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니 재래시장의 정겨움마져 느껴집니다.

예전과 달리 재래시장의 모습은 깔끔하게 잘 정돈되고 서비스도 많이 좋아진 것 같더군요.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생선가격을 묻기만 하고 뒤 돌아서면 별로 좋은 얼굴이 아니었는데..
요즘엔 오히려 자세히 물어 보고 가야 한다며 서비스가 마트 못지 않게 좋아 진 것 같아 흐뭇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생선이 즐비한 재래시장은 볼거리도 많고 사람사는 냄새도 물씬 느껴져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정겨움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재래시장만의 특별한 정겨움이 자주 찾게 되는 이유가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은 2주 남았지만 ..
벌써부터 설날 장을 보기 위해 서두르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조금 더 싼 가격에 구입할려는 서민들의 마음이기도 하지요.
설날을 앞 두고 미리 가 본 재래시장 풍경 어떠세요..
따뜻한 정과 사람사는 냄새 그리고 정겨움이 가득하지 않나요.
어릴적 엄마 손 잡고 시장을 거닐며 느낀 시장의 모습처럼 여전히
우리들의 옛추억이 가득한 재래시장은 활력이 넘치는 곳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설날 준비는 정겨움이 가득한 재래시장에서 알뜰하게 하시는건 어떠신지..^^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