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청도에 가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재밌는 모습을 봤습니다.
자주 여행을 다니긴 하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바로 우리 부부를 웃게 만든 건 '임산부전용 주차공간'이 고속도로 휴게소
들어서는 입구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보통 주차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입구에는 장애인 주차공간이 자리를 잡고
있는게 대부분인데..

이곳에는 '임산부전용 주차공간'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던 것입니다.



그것도 한 두군데가 아닌 제법 많은 자리를 차리 확보를 하고 말입니다.




우린 '임산부전용 주차공간' 이 적힌 곳에 주차할 자리가 몇 개 있었는데도
임산부가 아니기때문에 뒷 사람을 위해서 먼 곳으로 주차를 했습니다.
그런데 차에서 내려 휴게소에서 먹을 것을 사 가지고 임산부 전용구간
쪽으로 구경삼아
가 봤는데..
헐..
그곳에서 주차를 하고 내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임산부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더군요.


" 진짜 사람들 너무하네..임산부를 위해서 자리 좀 비워두지..
저 위에 자리도 많구만..."

혼자서 이렇게 중얼거리니 울 남편 옆에서 한마디 하더군요.

" 니는 사람 좀 믿어라..
 저 아가씨 날씬하게 보여도 임신한지 얼마 안 될 수도 있다 아니가.."

" 치..자기는 저 아가씨편이가..내편이가..내가 아니면 아닌거지.."

" 그래 나중에 여기오면 임산부라고 적힌 곳에 주차하자..
하기사 남들이 니 보면 한 4개월 임산부라고 생각하긴 하겠네.."

" 뭐라꼬...."

" 으이구.. 농담도 못하나.. 말이 그렇다 그거지..ㅎㅎ"

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처음 본 ' 임산부전용 주차공간' 보고
재밌다고 깔깔대다가 괜히 아무것도 아닌 것 가지고 핏대 올릴 뻔 했네요..

여하튼..
장애인 주차공간의 자리보다 더 많은 자리를 확보하고 있는
'임산부전용 주차공간'을 보며
과연 저처럼 사람들이 정직하게 주차를
잘할까하는 의구심이 조금 들었지만..

나름대로 재밌는 주차공간의 모습이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근데..
도대체 왜 저런 아이디어를 냈을까요?!.
갑자기 급 궁금증이 밀려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