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경차 할인'인 공영주차장의 실태..

2011. 3. 14. 14:06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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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원입니다."
" 10분도 안됐는데요.."
" 30분안 주차는 500원입니다."
" 경차인데도 그렇게 받아요?"
" ...... "

( 묵비권을 행사하며 쳐다 보는 주차요원..)

얼마전 삼천포에 갔을때 한 공영주차장에서
주차관리요원과 대화를 나눈 내용입니다.
 
공영주차장엔 주차요금 경감및 면제대상차량이라고
자세히 적혀 있음에도 일반차량 (1,000cc이상)과 마찬가지로
주차요금은 받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경차라서 주차할인 혜택이 주어진다!'란
말은 솔직히 공영주차장에선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볼일을 보고 주차를 30분이내..
아니 1시간이상을 해도 주차요금은 당연히 일반차량과 마찬가지로 징수합니다.
주차요원에게 따지기라고 하면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경우도 있기까지..
' 얼마 안되는 돈가지고 되게 빡빡하게 그러네..'
' 주차공간도 별로 없는데 경차 받아 주는 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하슈..'
완전 경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우습게 볼때도 있답니다.
사실 경차를 타는 이유가 다양한 혜택을 보며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위해 타고 다니는데..
이렇듯..
자주 이용하는 공영주차장에서 혜택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솔직히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경차라서 무시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정말 짜증지대롭니다.

얼마전엔 포항 죽도시장 부근에 있는 한 공영주차장에 갔었는데..
이 곳도 마찬가지로 일반차량처럼 금액을 제시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
" 저기요 .. 경차인데 할인 안되는겁니까? " 라고
그랬더니..
주차관리요원 아저씨 왈..
" 경차 일일이 봐주면 우리 뭐 먹고 살어요.." 라고..
사실 그 말도 어이없었는데 더 기가찬건..
"따질려면 그냥 가슈.. 신경 거슬리게 쓰리.."
아저씨의 대답은 정말 가관 그자체였습니다.
참나...
 
 
사실 경차는 다양한 할인 혜택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조금은 불편해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공영주차장 이용시 50% 할인 혜택..
사찰이나 공원등의 주차장 50% 할인혜택등 말입니다.
물론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
고속도로 통행료나 사찰이나 공원등의 주차장 이용시에는
경차의 할인혜택이 주어진 정확한 금액을 받습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자주 이용하는 공영주차장의 실태는 어떻습니까!
거의 90% 이상이 일반차량(1,000cc)과 동일시 취급을 하고 있다는 사실..
요즘같이 주차난이 심각하고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울땐 솔직히
작은 주차요금도 서민들에겐 큰 도움이 되는데
이마져 제대로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이번 기회에 제가 꼭 하고 싶은 말은..
단 몇 백원이지만 할인 할 건 확실히 해 주고
경차의 할인 혜택을 잘 하고 있다고
당당히 말하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건 뭐 무늬만 공영주차장 할인이지..
안 그런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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