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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모음방

연말, 부부동반 모임시 누가 봐도 짜증나는 사람은..

연말, 부부동반 모임시 짜증나는 사람은?

" 저녁에 친구들 온다는데.."
" 친구들.. 몇 명이나? "
" 한 6명 정도.."
" 미리 이야기하지..갑자기 .. 어쩔 수 없지..뭐
자기야..뭘 좀 준비해야 되노? "
" 준비하기는.. 그냥 있는데로 주면 되지..
여하튼 그렇게 알고 너무 신경쓰지마라.."

연말이라 요즘엔 어디든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작은 가게이지만 저희 횟집도 12월은 좀 바쁘게 보낼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미리 귀띰도 하지 않고 갑자기 남편 친구들이 들이 닥친다고 하니
은근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미리 온다고 했으면 남편 친구들인데 조금은 신경 썼을텐데하는 마음이었지요.
여하튼 그런 내 마음을 잘 아는 울 남편..
신경쓰지말고 다른 손님들처럼 편하게 대하라고 미리 넌즈시 말을 했습니다.

저녁 8시경..
남편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 들어 왔습니다.
헉..
그런데..
친구들만 오는 줄 알았는데 짝지(아내)와 같이 왔더군요.


" 안녕하세요.. 어떻게 오늘 이렇게 같이 다 오셨습니까? "
" 네.. 오늘 여기서 번개모임하자고해서요..
횟집한다고 바빠서 못 나올까싶어서요. 갑자기 여기로 정했습니다. 놀랬지요."

" 아...네. 잘 오셨습니다..^^;"


남편 친구들만 모이는 모임인 줄 알았는데..
연말 송년회겸 부부와 같이 참석한 것이었습니다.
한창 바쁜 시간이라 남편과 전 친구들과 같이 편안히 앉아서 대화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남편에게 친구들한테 가서 이야기도 좀 나누라고 말했지요.

" 우리00씨 살 많이 쪘네..집사람이 맛있는거 많이 해 주나 보네.."

헉!

'저 여자 뭐꼬..뭔데 우리00씨라고 .. 반말하고 난리고..
어이없네..정말...'


오랜만에 본 남편친구 와이프..
오래전에 몇 번 본 것 같은(짧은시간 모임에 참석한 여자) 여자가
갑자기
울 남편에게 우리00씨라고 하며 반말을 하더군요.
엄청 친한 척하며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 남편이 옆에 같이 앉아 있는데도 말입니다.

" 정민씨.. 진짜 00씨 살 많이 쪘제.. 그자.."
" 우린 자주 봐서 잘 모르겠는데요.. "
" 아닌데.. 기정씨 보기에는 어떻는데.."
" 아닌데.. 제수씨가 간만에 봐서 그런것 같은데요."


듣고 있자니 참 어이가 없더군요.
울 남편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까지 반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어렴풋이 기억하기론 예전엔 저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세월이 흘러서 다시 보니 남편 친구들에게 하는 말버릇이 영 아니었습니다.
남편 친구들이 다 자기 친구인냥 반말에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은 기본..
거기다 남자들도 듣기 민망한 음담패설을 하는 모습에 완전 어이상실이었습니다.

' 으이구..여자 망신 다 시킨다 정말..짜증나..아무리 친해도 그렇지..
저건 아니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왜 저렇게 더 추하게 노냐..'

이런 생각이 뇌리를 마구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11시가 넘은 시각..
갑자기 말버릇이 없는 여자가 코맹맹이 소리로 남편 친구에게 이러는 것입니다.

" 정민씨...나... 낙지 먹고 싶어.. 사 줄꺼징.."
" 제수씨.. 먹고 싶은거 있으면 남편에게 말하쇼.. 왜 이러는교..징그럽게.."
" 울 남편이 사 주는 것 보다 정민씨가 사 주는게 더 맛있을 것 같아서..사 줄꺼지.."


' 참...가지 가지 한다...왜 저러냐..정말 ..싫다...싫어 '
- 여자인 내가 봐도 이건 아니다라는 말이 나 올 정도더군요..

나이가 적은 것도 아니고 낼 모래면 40이 넘는 나이인데..
자신이 느끼기에는 애교라고 생각하는지 몰라도 내가 보기엔 영 아니었습니다.
완전 눈꼴 사나워서 내 쫒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 생각만..ㅋ
중요한 것은 다른 친구들 와이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인지 어이없는 표정을 계속 짓더군요.
여하튼..
모임때마다 다른 사람들..특히 여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제발 안 나왔으면
하고 바랄 정도로 이번 부부동반 모임에서도 눈살 찌푸리게 행동했습니다.


연말이면 어김없이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들과의 부부동반 모임에서
즐겁게 보내야하는 자리인데도 남들의 심기를 불편하게해 분위기를
흐뜨리는 사람이 있어 왠만하면 그 여자가 온다면 가고 싶지 않을 정도였는데..
우리가게에서 갑작스런 번개송년회를 해 보고 싶지 않아도 안 볼 수 없는 상황이라
그런지 더 심기가 불편했습니다.
말은 못하공..

여하튼 모임에서 분위기 파악은 커녕 분위기를 흐뜨리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니..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 같기도 하는 것 같공 정말 짜증지대로더군요.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남편 친구들에게 반말을 하거나..
친구와이프들과 같이 있는 자리에서 애교(!)를 심하게 떨거나...
여자..아니 남자가 듣기에도 민망한 음담패설을 늘어 놓는 사람은
모임에서 퇴출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ㅎ...
말로는 못하고 맘 속으로 외치지만요..
여하튼..
다음모임에는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과의 자리(모임)는 피하고 싶은 정도였다는..

어때요..
부부동반 모임시 누가 봐도 짜증나는 사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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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네요..^^
    오늘도 재밌게 보고 갑니다.
    새해엔 더욱 건강하세요..^^

  • 피오피퀸 2010.12.30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웃긴이야기 야한이야기를 들어도, 기억이 잘 안나서 남편에게 전달을 못합니다^^;
    역시 개그맨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유재석이 부럽습니다
    아예 그 쪽으론 재주가 없는 것 같습니다

  • 저희 부모님도 연말 동반 모임을 나갔다 오시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었죠. 다 피오나 님 글에서 나옵니다.
    으휴~ 듣기만 해도 짜증이 난답니다~

  • 실버여우 2010.12.30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1 전 신랑친구들한테 말놓는데... 찔리네요~~

  • 너무 자기 중심적으로만 쓰신거 같네여.. 반말은 친구남편이 나한테 반말할때 나도 쓸수 있는거고..

    그동안 오래 만나서 친하게 지냈다면 술먹다가 애교도 살짝 할수 있는거 아닌가여??

    보통 곰같은 여인들이 자기가 못하는걸 남이 할때 꼴불견으로 본다던데..

    님도 그런거 아닌지 모르겠네여..

    그치만 저도 음담패설 하는 사람들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 Eugene 2010.12.30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기요...글을 잘 읽어보시면, 다른 분들은 존대어를 구사하고 계신데..그 여자분만 반토막말을 하고 계시고..낼모래 40인데 술먹다가 남의 남자한테 애교를 살짝 부릴 수도 있다면..뭐..좀 더 있다가 더한것도 할 수 있겠네요?..몇년 더 지나면 우리나라에서 예의, 상식, 염치..뭐 이런 단어들은 없어 질것 같아요..

    • cl님 의견에 동감하는데요? 2010.12.30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에 보면 남자분도 " 제수씨.. 먹고 싶은거 있으면 남편에게 말하쇼.. 왜 이러는교..징그럽게.." -이렇게 말하죠? 이것도 그렇게 존대로 보이지는 않네요. 여자분 애교가 과한걸로 보이는것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것이니까 그렇게 험담할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글 올리신분도 옆에서 삐쭉거리기만 했지 그렇게 하지 마세요라는 말도 못했을거잖아요.

    • 노노노~~ 2010.12.30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편친구한테 애교는 아닌듯해요..^^;
      남편친구들도 다.. 와이프 있을텐데..
      아무리 친해도 남편친구는 남편친구로 대하고..
      애교는 본인 남편에게만.. ㅎㅎㅎ

    • 맨위에 댓글 단 분..
      직접 당해보면 그런 말 안 나올겁니다.^^;

    • 저글의 2010.12.30 2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여자분이신가보네...
      남편친구에게 아내친구에게 서로 반말하는 모임이면 어디 막장모임인가요? 서로 상당히 친해진 사이라면 반말같지 않은 반말이 살짝은 섞일수도 있죠. 그런데 남편친구가 그렇게 편하게 친해질수 있는 사이인가요? 그게 더 이상하군요. 그리고... 저 글의 저 상황이 애교로 보입니까? 꼴값으로 보입니다만... 간혹보면 꼴값을 애교로 착각하는 여자들이 있는데 그런부류 아니세요? '아무도 뭐라 안하던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런거 대놓고 '꼴값그만하세요'라고 어찌 말하겠습니까?

    • 혜민입니다. 2010.12.30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임에서 정말 남 생각안하고 말하는 사람들
      은근히 많죠.
      특히 부부동반 모임에서 생각없이 하는 말 한마디에
      다른 사람들이 상처를 입는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조금은 덜 떨어진 분들도 있다는..
      정말 말은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그려~

  • 전업주부들이 사회생활을 않해서,, 맨날 집에서 하는 말, 동내 에서 하는 말을
    친구모임이라는.. 공식 사교 모임이라는 사회에서.. 공사를 구분못하고..
    해서 그렇죠..~~~

    • 안영례 2010.12.30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슨 전업주부들을 싸잡아 까십니까..직장생활 안하면 다 그런가요? 댓글 쓰신분 혹 직장인인가요? 님이야말로 말좀 가려하세요.

    • 네..전업주부라고 다 그런건 아니죠.
      공감.

  • 리나 2010.12.30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싫다.
    그 분 얼굴은 이뻣겠죠?
    못생겨서 그러면 정말 싫다는 -_ㅜ

  • 비밀댓글입니다

  • 한국선 부부동반일때...
    너무 가깝다고 예의를 갖추는 것을 잊으면
    평생원수 될거같아요^^ 피오나님, Happy New Year!!

  •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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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투 2010.12.30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히려 모임을 활기있게하고 재미있게하신분은 그 여자분같으신데요..뭐 모르는 사람에게 그러는 것도 아니고 신랑 없는 자리도 아닌데 이쁘게 봐주시면 좋겠네요...^^ 다같이 뚱~하고 앉아 있으면 모임이 재미없잖아요..그분은 님의 이런 생각을 전혀 모를것 같은데..정말로 아니다 싶으면 돌려서 이야기하세요 ..유머있게...님의 재치를 기대합니다.~~

    • 생각해 보겠습니다.^^;

    • 나그네 3 2010.12.30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편 친구들한테 애교 안부리고 예의 차리면 뚱하게 있는 겁니까? 그럼 댁 남편or 아내도 댁 친구들한테 애교 옴팡 부리면 참도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꼭 그런 남편 혹은 아내 만나시길~~^^

  • 캠비 2010.12.30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친구인데도 모르는 사람보다 더 보기 싫은 녀석이 있죠. 오히려 친할수록 서로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이야기만 하거나 은근하게 기분 나쁜 말들 하는 친구는 남보다 못할때가 많습니다.

    • 네..그런 경우가 생길때도 있지요.
      뭐든 적당히가 좋은데..
      여하튼 남 생각해서 말은 조심해서 하는게 제일 좋을 듯 해요..^^

  • 정말 왕짜증녀네요.
    친한 사이일수록 예의 더욱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죠~

  • 김지아 2010.12.31 0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피오나님~

    그여자분 남편분께 사적인 감정없고 분위기 띄우려고 일부로 그런것일수도 있어요.

    특히 부부동반 모임이 조심스러운것은 사실이나 서로서로 너무 예의갖춰 겉치레만 하다보면 분위기가 더 어색할것같아요.솔직하지 못한 느낌도들구요~~서로 첨보는 사이도 아니고 예의갖추는 가식적인 분위기보다 낫잖아요.
    편하지않고 솔직하지 않은 모임은 차라리 참석안하는것이 낫죠.

    어느 모임이고 그 여자분같은 사람은 꼭 있어야한다고 봅니다.(분위기 메이커잖아요.)

    전좀 무뚝뚝하고 말수가 없는편이라 저 대신 다른사람이 분위기 띄우는걸 보면서 대리만족 한답니다.

  • 초보아줌마 2010.12.31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아줌마는 자기 남편 주머니에서 나가는 거 싫어서 그러는가보죠.
    애교스런 경상도 사투리로 그렇게 나오면 왠만한 남자 그냥 무시 못하는거 같네요.하하
    다음엔 그러세요.
    "드시고 싶으시면 집에 들어가는 길에 남편이랑 둘이 오붓하게 한 잔 하면서 드세요."

    남편 친구분 반응을 봐서는 처음은 아닌가보네요. 딱 대놓고 남편한테 사달라고 하라는 걸 보니.ㅎ

  • 서엉로기 2010.12.31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신랑친구들이랑 그렇게 지내지않나요,남자들은 너무 격식따지고그러면 재미없어해요..또 부담스럽고..친한친구들이야..진짜 형제보다더 한데 마누라들도 친구처름 지내면 좋지않아요..오히려 격식따지고 그러면 더부담되지요..우리도 친구들 마누라보고도 이름부르고 또 여보라고 농답도 하면서 다들 그렇게 지내요..그럼 여자들도 더 친하게 지내고 그래요..그래야 서로가 서먹서먹하지 않지요..

  • 은하수 2010.12.31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군요. 하지만 전 조금 다른각도에서 글을 보았습니다. 말씀하신분의 형편이랄까.. 예전에 그러지 않던 사람이 바뀌었다. 원인은 두가지라고 봅니다. 1.잠깐잠깐 스쳐 지나면서 잘몰랐고 또 회식중 술이 들어가게 되면 조금씩 오버하는 경우도 되겠고요. 2.남편의 외도가 아닐까 싶네요. 그남편말이 우리집사람은 세다란 말은 여느남자가 공감하듯이 사회생활하면서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여자에게 이런남자들은 끌리게 되어있고 또 그리워 하죠. 그남편의 외도가 꼬리가 잡혔다면 여자들은 시댁 식구들이나 또 만만한 남편친구와 그주변에 대하여 조심성을 뿌는 경우겠죠.남편친구분이 그런 성향이나 기질이 없다면 답은 첫번째가 되겠구요. 참고로 나이 조금 더먹은 저(남자)의 짧은 소견이니 악플은 사양합니다.ㅋㅋ 감사

  • 뮤뮤 2011.01.02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긴 그런거 몰르겠죠?..정말 답안나오는 여자네요..

    글만읽어도,,어휴 속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