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눈이 뭐가 중요해!'- 오토바이을 타고 가는 여학생을 보며..

2010. 7. 24. 17:19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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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은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며칠째 발효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며칠 내내 푹푹찌는 폭염에 완전 사람들은 지쳐가고 있는 것 같네요.
어제는 너무 더워 낮에 바닷바람이나 쐬고 올까 싶어서
친구랑 해운대바닷가를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역시 도심 속 찜통더위와는 달리 시원한 바람이 불더군요.
그래도 바닷가에 들어 가지 않은 이상 따가운 햇살
피할 수 없어 다음을 기약하고 집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부릉~부릉

어딘선가 갑자기 끼어드는 오토바이..
뭐..도심 속에선 자주 이런 광경을 접하는지라
자동차 운전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방어운전을 해야합니다.

" 저기 오토바이 운전자 여학생아니가?! "
" 여학생?!... 아니다 ... 앞에 남자가 운전하네.."
" 맞네.. 멀리서 보니 여학생인 줄 알았다."

친구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운전하는 줄 착각했다고 하더군요.
사실 멀리서 보니 여학생이 남자에게 딱 붙어 있는 모습이
꼭 여학생이 운전하는 것 같더군요.

집에 가는 길에 유난히 많은 신호등에 오토바이는
 이리저리 자동차 사이를 누비며 다녔습니다.


" ㅎ.. 저 여학생 복장 좀 봐라..패션 쥑인다."

친구가 웃으면서 여학생을 가리켰습니다.


교복에 슬리퍼..

거기다..


치마안에는 타이즈를 신었더군요.

멀리서 볼때는 그냥 신경써서 안 봤는데..
가까이서 보니 웃기더군요.

요즘 여학생들 간혹 길거리를 다니면서 
교복치마안에 간혹 츄리닝을 입은 것을 보긴했지만..
무더운 날씨 오토바이에 저 복장을 보니 재밌더군요. 

" 요즘 학생들 교복을 입어도 참 편하게 다니는 것 같다.. 그치..
옛날에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면 다리를
살포시 모아서 옆으로 앉아서 타곤했는데.."


" 으이구..세대차이 나는 소리하네..
안전하게 오토바이 뒷좌석에 탈려면 저렇게 앉아야 한다..
그래야 운전하는 사람도 뒤에 앉은 사람도 안전하다.."



사실 슬리퍼에 교복을 입은 모습이 좀 보기에 이상하긴했지만
전 그게 안전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남편 오토바이를 타 봐서 잘 알거든요..ㅎ

그런데..
나름대로 안전하게 오토바이라고 탄거라 이야기는 했지만..
찬찬히 그 모습을 보니 좀 우습기도 하더군요.
교복을 입고 너~~무 편한 자세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것 같아서요.
ㅎㅎ...

근데..
요즘 여학생들 옛날하고 참 많이 다르긴해요.
쾌쾌묵은 소리지만 옛날에는 저런 모습 사실 보기 싶지 않은데
요즘엔 흔한 모습이 되었으니까요...
..

* 날이 무척 무덥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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