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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모음방

시어머니에게 사랑 받는 며느리 되는 법..

시댁에 자주 전화해서 안부늘 묻기란
솔직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소홀해지기 쉽다.

그렇다고 평소 사람들에게 전화를 먼저 거는 성격도
아니공.. 그래서 가끔 신경을 쓰지 않으면 한 달에
몇 번도 하지 않는다. 경상도 사람이 원래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병원 생활이 이제 지겨울 정도이다 .
이렇게 느낀다는 것은 몸이 많이 좋아져서 활동하기가
쉬워져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충동 때문일지도..
그래서일까 요즘엔 밥맛도 없다.
병원밥이 다 그렇듯이 환자의 입맛에 맞추다 보니
너무 싱거워 맛을 느끼지도 못할 정도...
아침 출근시간 전 병원에 들른 남편 밥 반그릇도 먹지 못하느는
날 보더니 걱정된 눈빛을 보냈다.

"어떡하노..그리 못 먹어서.."

" 활동 많이 안 하니까 괜찮다."
 
" 반찬이 입에 안 맞아서 그렇제..먹고 싶은거 말해라."

" 아니다..괜찮다."

집에서 밥을 이렇게 잘 먹지 못 할때는 오히려 살살 약을 올리더니..
'살 빠져서 좋겠네..'..

병원에 있으니 안쓰럽게 느껴지나 보다.
그렇게 남편은 걱정을 하면서 출근을 했다.

저녁 식사 시간이다 되었을때 시어머니께서 병원에 오셨다.
양손에는 밑반찬을 가득 들고..

"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며..니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지만 밑반찬 해왔다."

시어머닌 생선조림, 멸치볶음,파김치,고기반찬등 다양하게 준비해 오셨다.

" 뭐 할라고 이렇게 많이 해 오셨어예.."

"니 밥 못 먹는다고..우리 아들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잘 먹고 빨리 나야야지.."

"...."


남편이 어머니께 말을 한 모양이다.
미안하게 쓰리..

" 어머니 잘 먹을께요.."

무뚝뚝한 성격에 말을 잘 안하는 편이었지만..
결혼 후 시어머니 덕분에 나름대로 성격이 조금 완화된 것 같다.
사실  전화를 자주 안 해서 그렇지 한번씩 찾아 뵈어 얼굴을 볼때엔
예전과 달리 많이 삭삭하게 하는 편이다.

결혼 10년차 이제는 살아가는 법이 몸에 자연스럽게 되니
결혼 초 서먹했던 부분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없어 지는 것 닽다.

그럼 결혼 10년 동안 나만의 시어머니께 사랑 받는 며느리가 되는 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결혼을 앞 둔 예비신부나 결혼 한 지 얼마 안 된 분들은 참고하면
조금은 결혼생활을 하는데 유익할 것 같다.

 

** 시부모(어머니)에게 사랑 받는 며느리 되는 법..**

1.어머니 요리가 최고라고 말한다.

- 밑반찬이나 먹고 싶은 것이 있을때 간혹 남편 핑계로 시어머니에게
부탁할때 쓰는 말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우리 시어머니 음식 솜씨는 짱이다.
맛있다는 말을 하면 어머니도 좋아하신다.

2. 모임에 갔을때 센스있게 안부 전화 드리는 며느리..

-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층 모임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깨가 으쓱하시겠지..

3.우리 남편이 최고 라고 말한다.

-
가족 모임에 갔을때 당신 자식을 칭찬하는 만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4.어머니 말씀이 무조건 맞아요.

-
어떤 상황이든 시어머니 편 들기 특히 시부모님 부부싸움이나
남편과의 트러블에 어머니 편이 되어 준다.

5.어머니 용돈 드리기.-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용돈을 드리기 ..
뭐 이정도만해도 시어머니에게 사랑을 듬뿍 받겠지..
ㅎㅎ..

어머니도 가끔 얼굴을 보는 며느리지만 늘 살갑게 잘 대해 주신다.
아무래도 그건 서로에 대해 이해를 하며 살기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결혼 생활을 나름대로 오래(!)해 보니 고부간의 갈등은
'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서로 하기 다름이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