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본 참 '황당한 푯말!'

2010. 5. 25. 12:05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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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전방)에 살고 있는 고라니가족(5마리 이상) 모습
카메라에 감아 오시는 분에게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얌~? "
;;

얼마전에 경남 김해에 갔을때 본 조금 어이없고 황당한 푯말입니다.

이렇게 황당한 푯말이 있는 이 곳은..
 수로왕의 탄생 설화로 유명한 구지봉부근으로면적 44,911㎡ 인근에
차도와 아파트 단지가 접해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곳입니다.

이런 곳에 고라니가 살고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5마리 이상의 고라니가족 사진을 찍어 오면 상품까지 준다고 하니
좀 황당하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구지봉부근에 있는 푯말..


제가 왜 황당한 푯말이라는 말로 표현했는지 위에
설명에서 본 것처럼 아무리 옛 사적지라해도
위치상 사람들이 많이 밀집된 곳(아파트촌)이고..
차도 많이 다니고..
학교도 근교에 있어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가 옆이라는 점
이죠.

이런 곳에 고라니가 많이 있다는 사실 ..
솔직히 좀 믿기 어렵지 않나요!


주위를 그럼 둘러 볼까요..
대부분 낮은 잔디와 엉성하게 있는 나무가 대부분이공...


시야가 확 트여 있어 고라니들이 산다고 해도
눈에 쉽게 띌 수 있는 상황이공..


많은 차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인데 어찌 고라니들이
가족을 이루며 살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사람들의 이목을 받으려고 한 것 같지만은 않고..
그래서 집에 돌아와 푯말에 적힌 내용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김해시시설관리공단 사적지관리팀장은 "수년전부터 가끔 구지봉에
고라니와 노루가 출현하곤 했는데
최근에는 한번에 어미와 새끼 5-6마리가 목격되기도 했다"
" 번식으로 개체수가 늘어 최근 들어 자주 출몰하는것 같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음...
그럼 진짜 이곳에 고라니와 노루가 살고 있다는 것..

그럼 사람들의 안전과
동물보호를 위해 관리를 해야 하지 않나요?!..
왠지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고라니 5마리와 같이 사진을 찍는다는 것도 조금은 불가능한 이야기지만..
만약 사진을 찍다가 불의의 사고라도 나면 어떡하죠.

왠지 ..
구지봉에서 본 푯말은
황당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저만 그런가요?!..
아님..
저처럼 블로그에 올리는 사람을 노린 광고?!..
ㅎㅎ..
여하튼 남들의 시선을 주목하기엔 충분한 푯말은 맞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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