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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구와 함께 자갈치시장 입구에 있는 고등어 정식 구이집을 들렀습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지만 희안하게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한 두명씩
들어 오는 것이었습니다.

" 점심시간도 많이 지났는데..사람들이 계속오네.."
" 응.. 여기는 하루종일 사람이 끊이질 않아.. 유명한 곳이거든.."
" 근데.. 여기는 고등어 구이 정식만 파는 가 보네.."
" 응.. 이 골목이 예전에는 지금보다 엄청 유명했는데..
 세월이 가면서 조금씩 사람들이 줄어드는 바람에

 고등어 정식집이 하나 둘 문을 닫아
 지금은 5개 정도 가게만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 얼마나 오래 되었는데...?"
" 한 40년 가까이 되어 갈 걸..
 저기 저집은 37년 가까이 되었다지 아마.. 할매집이라고 적혀있지.."

" 응.. 정말 오래되었네..."




고등어 구이정식을 시켜 놓고 친구에게 잠시 고등어 구이
골목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자갈치시장입구에 있는 골목으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비린내가 물씬나고 사람냄새가

물씬나는 자갈치시장과 고깃배들이 정박해있는 자갈치 부둣가가 나온답니다.
뱃고동소리도 들리고 시원한 바닷내음도 맡을 수 있는 곳이라
이곳에 오면 어린시절 엄마 손을 잡고

자갈치시장에 고기를 사러 온 기억이 새록 새록 나는 곳이라 늘 정겨운 곳이지요.
간만에 이곳 자갈치시장에 들러
40년 가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고등어 정식 골목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끼며 고등어 구이를 먹으니 마음이 짠하였습니다.



우리가 가게 안으로 들어 갔을때 한 아저씨께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자갈치시장에서 일하시는 분인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나더라구요.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게 식사를 하셨습니다.
푹 패인 얼굴의 주름살이 힘겹고 열심히 살아 온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을 보는 것같아 마음이 짠하더군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구수한 고등어 구이 냄새가 진동을 하였습니다.
음~~~~.
밥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배가 출출하더군요.





" 와... 고기 대개 많이 주네...
 도대체 몇 마리야.."

" 많이 먹어라..
이곳엔 고등어 구이를 더 먹고 싶으면 말만 하면 준다.."

" 정말?!.. "
" 응.."

와우!
고등어 구이
정식집에 고기 리필
이라니..

정말 놀랬답니다.



고등어 구이만 넉넉한 것이 아닌 반찬도 푸짐하더군요.
사실 이 곳 고등어 구이 정식은 3,500원 밖에 안한답니다.
그래서 가격대비 푸짐한 반찬에 더 놀랬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밥도 직접 퍼 주기때문에 넉넉하게 담아서 주지요.
남자분들은 꾸~~욱 눌러 고봉으로..ㅎㅎ


오래된 건물이지만 식당안은 정말 청결하더군요.
물론 반찬도 깔끔해 까탈스런 제 성격에도 커버가 될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 된장국도 맛있다.. 꼭 어릴적 엄마가 해주신 된장국같아.."

정말 그랬습니다.
된장국 하나에 김치만 있어도 정말 밥이 맛있었던
어린시절 그때 그 된장국 맛이었습니다.

식사를 다하고 부른 배를 만지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손님상에 올릴 고등어가 지글 지글 맛있게 구워지고 있었습니다.



고기를 굽는 아주머니 제가 신기해하며 고등어구이를 사진에 담으니

푸근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포즈를 취하셨습니다.

" 이쁘게 찍어줘..."
" 네...미인이시라 사진도 이쁘게 나오네요.."


인심이 후덕해 보이는 아주머니의 모습에서 정을 듬뿍 받고 가는 것 같더군요.



손님들이 잘 먹었다며 인사를 하니 아주머니

" 다음에 또 와요.. 고기 많이 주께.."

이렇게 말씀을 하시며 환한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손님도 아줌마의 후덕한 인심에 미소를 보이더군요.
이 모습을 보니 아직도 자갈치시장의 풍경은 옛모습 그대로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갈치시장 고등어 정식 골목 풍경.



지금은 몇 집만이 고등어 정식집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옛 고등어구이 맛을 잊지 못해 허름하지만 이곳 식당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를 수록 옛 정이 그립고 , 옛 것들에 대한 향수가 그리워서 그런지..
이 곳 고등어 정식 골목에는 나이가 드신 분들이 많이 오시더군요.
하지만..
요즘에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새를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옛 것을 알리고자하는 사람들의 입소문과 광고 덕분이라고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론 그런 것 보다는
고등어 구이의 맛 때문에 다시 찾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친구와 함께 찾은
고등어 구이정식집

다음에 이 곳 자갈치시장에 들리는
일이 생기면 꼭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릴적 추억속의 길을 걷는 것
같기도
하고 엄마의 손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반찬도 생각날 것 같고..


무엇보다도 기름기 쫙 뺀 고등어 구이가 그리워서 찾을 것 같습니다.
아참!..
고등어 구이로 사용하는 고기는 새벽에 싱싱한 고등어를 직접 공수해와서
사용한다고 하니 정말 싱싱함 그자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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